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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 마르코 16,9-15


< 두려움은 하느님을 잊은 증거 >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훈련하는 독특한 방법을 씁니다. 이들은 소년들에게 숲 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밤을 지내게 만들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웁니다. 시험을 받는 날 밤, 소년은 얼마나 무서움을 느꼈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오면서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들 몰래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밤새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부터도 소년들은 어떤 두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활을 겨누고 있는 느낌을 받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도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가 세상 살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면 내 등 뒤에 계신 그분을 믿지 않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와서 아우성쳤습니다. 모세가 사라졌으니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온 하느님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론은 그들의 금붙이들을 모아 그들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금송아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론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는 대사제입니다. 대사제라면 하느님을 두려워했어야 했지만 사람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우스운 가축의 모습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전쟁을 하고 있던 사울의 병사들이 하나둘씩 진영을 이탈했습니다. 사울은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다가는 병사들이 다 떠나갈 것 같았고, 제사장 사무엘은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이 제물을 바치며 제사를 지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진노를 사서 왕위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되게 됩니다. 두려워하면 하느님으로부터 결국 버림을 받게 됩니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추문을 감추기 위해 살인까지 저질렀고, 솔로몬은 여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이방 신들에게 향을 올렸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느님을 벗어나는 계기가 사람들을 두려워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담부터 하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하느님을 저버렸던 것입니다. 이 두려움은 가족 간의 분열이나, 나라의 분열까지 서로 갈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두 부류가 대립합니다. 바로 기득권자들인 유다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들에게 어떤 처벌할 방도도 찾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백성이 모두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친 것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고 백성들로부터 힘을 얻는 이들이었던 것입니다.

반면 교회를 대표하는 베드로와 요한은 누구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위협에 이렇게 대꾸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함을 회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을 두려워함도 성령의 일곱 은사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만을 두려워할 뿐 세상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타이타닉 호가 가라앉을 때 승객들의 불안을 극복하게 하기 위해 갑판에서 정복을 입은 악대가 성가를 연주하였습니다. 곧 죽음에 임박한 그들은 모두 성가를 부르며 물속에 잠겼습니다. 죽음이 오더라도 그분만 함께 있으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은 당신 눈처럼 우리를 지키십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11 09:13
    '그분은 당신 눈처럼 우리를 지키십니다.'
    이 구절을 늘 상기하며 살면 어떤 두려움도 생기지 않을 듯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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