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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복음: 마태오 28,8-15



< 그리스도는 모든 성경해석의 열쇠 >



데이비드 건은 1984년 뉴욕 지하철 책임자였습니다. 깨끗한 지하철, 범죄 없는 지하철을 만들고 싶었던 데이비드 건 소장은 여러 사람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범죄학자였던 조지 켈링은 지하철 낙서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습니다. 지하철 낙서야말로 충동적인 범죄의 심리적 온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객차마다 스케줄을 잡아 지하철 낙서를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7년 동안 낙서와의 끈질긴 전쟁이었습니다. 지하철 낙서가 줄어들자 마침내 범죄도 줄어드는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푸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풀어야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타래를 풀듯 전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키며 관철시키는 일입니다.

  

모든 문제를 직면할 때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있고, 그 열쇠만 있으면 모든 것들이 저절로 다 풀려가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는 성령을 받고 구약의 예언을 훑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야 함을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비롯한 제자들은 그 증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야 함을 이해하지 못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성경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성경에 대해 설명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의 손에 죽으셔야 함을 말씀하셨을 때도 베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그분을 말렸습니다. 그래서 사탄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좀처럼 그런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경을 이해하지 못했던 이들이 이젠 성경을 완전히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열쇠를 지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열쇠란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오늘 베드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성경 박사들도 섞여있는 앞에서 성경말씀을 풀이해줍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만 굳게 믿으면 그 열쇠로 어렵지 않게 다 해석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경 내용이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예언하고 설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경을 아무리 파고들어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지 않는다면 성경말씀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존재가 메아리치지 않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신약은 구약에 숨어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마치 산의 정상과 같습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이 마치 산에 나 있는 무수한 길처럼 그 한 곳을 향해있습니다. 그 죽음과 부활을 기점으로 모든 성경내용을 바라보면 평생 성경을 연구한 사람들보다 더 확신에 찬 믿음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선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구약은 마치 신약과 관계없는 것처럼 성경을 가르치는 모습을 너무도 많이 봅니다.

성경의 처음부터 그렇습니다. 성경 처음에 하느님께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하늘과 땅을 그리스도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우리가 눈으로 보는 하늘과 땅으로 여기며 성경을 처음부터 오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사야서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겠다고 나오고, 요한 묵시록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는데 이것이 하느님의 어린양과 천상예루살렘, 즉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가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우리가 보는 이 하늘과 땅이 창조된 것처럼 읽어 내려가니 어떻게 성경이 이해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성경은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고 성경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06 11:39
    '성경의 열쇠란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핵심이 어떤 것인지 바로 인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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