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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8 09:10

사순 제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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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복음: 마태오 5,43-48


< 모든 성경 말씀은 내 안에서 성취되어야하는 예언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희아(1985- )는 두 손을 다 합쳐 손가락이 네 개이고, 무릎 아래로 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 기형의 1급 장애우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열 손가락이 다 있는 사람이 치기도 힘들다는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감미롭게 연주하며 국내외 장애·비장애인 모두에게 온몸으로 희망을 전하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연필이라도 쥘 수 있게 하려는 부모의 바람으로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그녀 자신조차도 피아니스트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그녀가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하느님이 원하셨기 때문에”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틈나는 대로 성경 비디오를 보여주며 함께 복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피아노를 치기 힘들어도 바로 그 피아노 연주를 자기의 길, 자신의 십자가로 받아들이고 고통을 이겨내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그녀는 어딜 가나 항상 하느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시다는 걸 믿었고, 굳은 신앙과 피나는 노력으로 믿는 바를 현실로 바꾸어놓은 것입니다.

[참조: 무지개 원리, 2. 팔자는 없다]

  

성모님은 가브리엘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여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대하는 자세도 이래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통해 우리 안에서 성취되어 말씀이 진리임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이러저러한 내용이 쓰여 있으니 믿으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말씀이 나를 통해 실현되어야만 그 말씀이 진리임을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내 안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 받아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통해 성취되도록 예언된 모든 내용이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그 말씀을 실현시키려고 사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예언된 내용은 당신은 많은 수난을 받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죽는다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죽음을 거부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말씀이 거짓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언된 모든 말씀이 참 진리임을 당신 죽음과 부활을 통해 증명해 내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이 참 진리임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이런 모든 일들이 우리도 또한 따라서 하도록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발을 씻어주셨다면 우리 또한 이웃의 발을 씻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병아리가 어미닭의 따듯함으로 알에서 깨어나듯, 그리스도께서 당신 따듯한 성령의 피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병아리가 이젠 계란을 낳고 또 자신의 온정으로 새로운 병아리가 태어나게 하듯이, 우리 또한 우리가 받은 믿음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 주어야 하는 소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을 전해주는 방식은 성경 말씀이 참 진리임을 우리 삶을 통해 증명해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 삶을 보고 성경을 믿고 교회를 믿고 그리스도를 믿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쓰인 아주 작은 계명 하나까지도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은 일 점 일획도 어김없이 우리 안에서 성취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계명들조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웃에게는 하느님을 믿으라고 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이 내 안에서 성취되도록 우리 ‘목숨’을 바쳐야합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에서 말씀을 실천할 때 그냥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실천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이웃이 성경 말씀이 진실임을 믿게 합시다.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2.28 09:23
    '세상 사람들이 우리 삶을 보고 성경을 믿고 교회를 믿고 그리스도를 믿게 됩니다.' 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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