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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으로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심

1. 성령으로 인하여
  하느님께서는 성령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때가 차자 성령으로 새 창조를 시작하셨다. 성령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내려오시어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하신 것이다. 이 신앙 고백은 마리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사람이 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실 마리아에 대하여 믿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마리아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은 그리스도 신앙을 밝혀 준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일은 도저히 자연적인 일일 수 없으며, 성령으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일이며 신비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시고자 자기 몸에 잉태되리라는 엄청난 소식에 마리아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대답은 이러하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이어 마리아의 믿음의 승복이 뒤따른다. “보십시오. 저는 주임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4-38)

2.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다
  마리아가 동정의 몸으로 잉태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마리아가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하였으며, 나아가 마리아의 아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셨기 때문에 참 하느님이시오, 마리아에게서 나셨기 때문에 참사람이시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는 여러 가지 칭호가 부여되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1) 원죄없이 잉태되신 분
  “은총이 가득한” (루카 1:28) 마리아는 태어나는 첫 순간부터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공로를 미리 입어, 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받아 하느님의 아들의 ‘온전히 거룩한’ 거처가 되었다. 교회는 이 믿음을 오랫동안 거룩한 전통 안에 보존하여 왔으며, 마침내 1854년 교황 비오 9세는 이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시는 첫 순간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특전으로,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공로를 미리 입으시어,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게 보호되셨다.”

(2) 하느님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자신을 방문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찐 된 일입니까?” (루카 1:42-43) 여기에서 주님은 물론 하느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르는 것은 성부와 성령께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자께 해당되는 것으로서, “성자께서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말이다.

(3) 동정 마리아
  마리아는 아들 예수님을 낳기 전에도, 후에도 처녀이다. ‘동정(童貞)’이라는 말이 원래는 혼인하지 않은 남성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마리아의 동정성을 특별히 강조하고자 ‘동정 마리아’ 또는 ‘동정녀 마리아’라고 부른다. 마리아는 평생토록 동정이셨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형제들” (마태 13:55)은 예수님의 제자였던 “다른 마리아” (마태 28:1)의 아들들이다. (마태 27:56). 마리아의 동정성은 예수님의 아버지는 오로지 하느님뿐이시고 (루카 2:58-49), 우리도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며 (요한 1:13), 육체의 출생보다 믿음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마태 12:48-50) 사실을 밝혀 준다.

(4) 새 하와
  예수님이 인류의 첫 남자 아담(Adam)과 비교되듯이, 마리아는 여러 면에서 인류의 첫 여인 하와(Hawwa)와 비교된다. 하와는 하느님의 뜻을 어겨 인류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지만, 새 하와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 인류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그리하여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창세 3:15) 하신 첫 복음이 실현된 것이다. 하와가 “살아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창세 3:20) 라는 뜻이라면, 새 하와 마리아야말로 정말 새로 난 사람들의 어머니이시다. (요한 19:26-27 참조).
  이 밖에도 마리아께는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와 ‘교회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부여되었으며, 이에 대해서는 교회에 관한 신조를 마치면서 다루게 될 것이다.

               망경주보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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