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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1. 창조주 하느님
  창조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매우 중요하다. 창조 신앙은 우리 ‘삶의 근본’과 관련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간과 사물의 기원에 대한 질문과 그 목적에 대한 질문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다. 이 둘은 우리 삶과 행동 방식의 의미와 방향을 결정짓는다. 창세기의 처음 세 장에 나오는 이야기는 창조, 타락, 구원의 약속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1) 창조- 삼위일체 하느님의 업적
  하느님 홀로 창조주이시고, 모든 것은 그분께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자유로이 ‘무에서’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고 신약에 와서야 비로소 충만히 계시된 바이지만, 당연히 창조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업적이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요한 1:13). 그리고 “생명을 주시는 성령” (니케아-콘스탄티니노플리스 신경) 안에서 만물이 존재한다.

(2) 창조와 하느님의 섭리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며, 그 무엇 하나도 나름대로 하느님의 완전성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하느님은 세상을 완결한 상태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당신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끊임없이 보살피고 이끄신다. 하느님께서는 만물 안에 계시고 또 만물을 초월하여 계시면서 완성으로 이끄신다. 우리는 이를 하느님의 섭리라고 한다.

(3) 악과 하느님의 섭리
  악에 대한 질문은 참으로 대답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를 ‘악의 신비’라고 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악과 씨름하고 사는 동안에는 이를 완전히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교 신앙 전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창조와 선함, 죄의 비극, 은혜로운 계약, 구원을 위한 성자의 강생과 성령의 파견, 교회를 세우심, 성사와 은총, 자유로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고통 가득한 사랑, 그 무엇보다도 성자의 죽음과 부활, 이 모든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어느 모로든 악에 대한 답이 아닌 것이 없다. 심지어 하느님께서는 악과 죄의 비극을 통해서까지도 인간의 구원을 이룩하신다. 그렇지않다면 하느님께서 악을 허락하실 리 없다.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은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다. 비록,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이 우리 눈에 매우 나쁘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우리를 위하여 가장 좋은 것이다.” 이것은 토마스 모어 성인이 자신의 단두대 처형을 앞두고 딸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2.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느님
  성경은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 1:1)라는 말로 시작된다. ‘하늘과 땅’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우주 전체를 가리킬 때 쓰는 ‘천지만물’ 뿐 아니라, ‘천상천하’ 또는 ‘천상과 지상’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천상 세계와 지상 세계를 통틀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천상 세계도, 보이는 지상 세계도 모두 하느님의 전능과 지혜의 산물이다.

(1) 천사
  천상의 빼어난 창조물은 천사이다. ‘천사’는 아우구스티노 성신이 표현한 대로 본성이 아닌 직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서, “하느님[天]의 심부름꾼[使]”이라는 말이다. 천사들은 천상에서 무수한 성인들과 함께 하느님을 흠숭하고 찬미하는 일에 종사한다. 또한 세상사에 심부름꾼으로 파견되어 일하는 것도 천사의 몫이다. 구약 성경에 보면 천사들이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를 행하도록 사람들을 도우며, 온갖 유혹과 위험에서 사람들을 보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에서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분의 재림에도 천사들은 하느님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 교회의 삶에도 천사의 도움은 차고 넘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천사(수호천사)가 있어, 마치 하느님 아버지의 손길처럼 우리를 보호한다.

(2) 세상
  하느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풍요롭고 다양하며 질서있게 창조하셨다. 그 풍요로움은 헤아릴 길 없고, 그 다양함은 놀랍기 그지없다. 그 질서 앞에 인간은 무한한 신뢰를 갖는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창조하셨을까? 단지 말씀만으로, 무에서 창조하셨다. 저마다 고유한 아름다움과 함께 완전성도 지니고 있지만 완결된 상태가 아닌 완성을 향해 나가도록 창조하셨다. 이렛날의 쉼(안식)은 완성에 이른 안식을 뜻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가 아니라 ‘왜’이다. 하느님께서 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당신 영광을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당신 영광을 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영광을 피조물 특히 인간과 나누시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선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당신 선하심을 드러내고 나누시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이며, 이를 위해 세상이 창조되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선하다.
  사랑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사랑이 천지창조의 동기이다. 사랑은 나눔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시고, 나누어 주신다.
  사람을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상 만물을 인간의 손에 맡기셨다. 만물은 인간을 향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창조계의 정점에 인간이 있다.
  위대한 자연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 선, 사랑을 보며 감탄한다. 그리고 그 안에 가득 찬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애정을 보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망경주보 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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