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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인간은 하느님을 알 수 있다.

1. 하느님을 향한 갈망 - 인간은 종교적 존재
  “인간은 하느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은 하느님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 하는데 있지 않다.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느님께서 계심을 부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다만 그 하느님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양, 하느님과는 무관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이 결코 하느님과 무관하게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인간은 하느님에게서 왔으며(창세 2:7) 하느님을 향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궁극 목표는 하느님이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께 돌아가는 존재이다. “주님, 주님을 향해 가도록 저희를 내셨기에, 주님 안에 쉬기까지는 저희 마음이 찹찹하지(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다) 않삽나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 안에는 다양한 신앙과 종교가 있어 왔다. 이는 인간이 하느님을 찾는 존재, 곧 종교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

2. 인간은 하느님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도록 창조된 인간에게는 하느님을 아는 길이 몇 가지 있다. 이것은 하느님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우선 창조계에 가득 찬 운동과 변화, 세상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통하여 우리는 우주의 시작이요 마침이신 하느님을 알 수 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 1:20)
  인간 역시 우리에게 하느님을 알게 하여 준다. 진리와 아름다움을 향해 열린 마음, 윤리적 선에 대한 감각, 자유와 양심의 소리, 무한과 행복에 대한 갈망 등으로 인간은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묻는다. 그리고 자기 영혼의 근원이 오직 하느님이심을 알게 된다.
  이처럼 자연과 인간은 자신 안에 스스로 최초 원인과 최종 목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도 마침도 없이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의 존재에 참여함을 드러낸다.
  그런데 세상에는 하느님을 알리는 빛 말고, 하느님을 감추고 하느님의 모습을 흐리게 하는 어둠도 있다. 자연재해나 인간의 무질서한 욕망으로 빚어지는 온갖 악과 불행이 그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하느님을 “더 쉽게, 확실히, 오류없이 알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계시의 빛이 필요하다.
  파스칼은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의 빛은, 그것을 원하는 자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밝으며, 하느님의 어둠은 믿기를 거부하는 자가 구속받지 않을 만큼 충분히 어둡다.” 그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모습을 밝혀 줄 만큼 충분한 빛과 함께, 하느님의 모습을 감출 만큼 충분한 어둠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느님의 계시를 거부하는 대신, 겸허하게 이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3.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계시의 완성이요 충만이다.
  인간의 하느님 인식은 자연이나 인간 본성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놀랍게도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시어 당신을 보여 주셨다. 이를 ‘하느님의 계시(啓示)’라 하는데, 그 시작은 옛 계약(구약)이며 그 완성은 새 계약(신약)이다.
  하느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관계는 계약으로 드높여졌다. “나는 너희 하느님이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레위 26:12, 탈출 6:7). 하느님께서 이렇게 선언하신 것이다. 이 계약은 그저 물건을 사고 파는 그런 계약이 아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맺어짐인데, 마치 남자와 여자 사이에 맺어지는 혼약(婚約)과도 같다. 남편과 아내 사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당신의 마음속 비밀을 모두 알려주셨다. 하느님의 계시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그 정점에 이른다.
  이 사실은 성경에 잘 드러나 있다. 원조에게 하신 약속, 노아와 맺은 계약, 아브라함을 부르심, 야곱의 열두 아들,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심, 다윗 왕국의 건립과 패망, 바빌론 유배, 예언자들의 한결같은 희망 등 •••. 마침내 인간의 배신으로도 깨질 수 없는 영원한 계약을 맺기 위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신비로운 계획을 모두 드러내 보이셨다.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히브 1:1-2). 성경의 이 대목을 두고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유일한 말씀이신 아드님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에게 주신 다른 말씀은 없습니다. 당신 아드님 전체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예언자들에게는 부분적으로 말씀하셨지만, 당신 아드님 안에서는 전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유일한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동시에 그리고 단 한 번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계시의 완성이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요한 14;6) 예수님보다 더 완전한 계시는 없다.

                                                               2015 망경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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