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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전능하신 천부 성부

1. 신경(信經)
  옛 교리 문답은 이렇게 되어 있다. “믿을 교리는 무엇이뇨?” “믿을 교리는 대충 사도신경에 실려 있는 것이니라.” 사도신경은 우리가 믿는 교리의 대강(大綱)을 정리해 놓은 것이라는 말이다. 교회는 우리가 믿는 계시 진리를 신경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오늘날 교회의 신경 가운데 특히 사도신경과 니케아-콘스탄틴노폴리스 신경이 가장 중요하다. 사도들의 신앙을 충실히 요약하고 있어 사도신경이라고 일컫는 이 신경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 사도좌가 있는 로마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신경”이므로 가장 큰 권위를 지닌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또한 매우 중요하다. 초기의 두 공의회에서 나온 신경이며 동방과 서방의 교회가 다 같이 간직하고 있어 큰 권위를 지니고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도신경을 위주로 우리 믿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으로 이를 보완하기도 한다.

2. 하느님의 이름
  우리말 하느님은 ‘한’과 ‘하늘’이라는 말에서 그 뜻을 찾아볼 수 있다. ‘크신 분’, ‘하늘에 계신 분’, 곧 우리 조상들이 인격신처럼 모셨던 ‘하늘’과 통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누구이신지를 당신의 신적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밝히셨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구약에서 밝혀진 하느님의 이름 야훼(Yahweh)이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물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계시이다.
  하느님의 이름 ‘야훼’는 참으로 거룩하고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으려고 ‘야훼’ 대신 주님(아도나이)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다. (우리는 이 전통을 존중하여 ‘야훼’ 대신 ‘주님’으로 바꾸어 적고 이를 나타내기 위해 그 글자 모양을 굵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당신 이름을 처음으로 알려 주시는 대목은 이러하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탈출 3:14-15).
  우선 하느님은 어떤 이름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분이심을 알 수 있다. “나는 나다.” 이보다 더 간결하고 분명한 대답은 없다. 실로 하느님은 헤아릴 길 없는 분이시다. “만일 여러분이 하느님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아닐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 유스티노). “있는 나다.”라는 하느님의 이름 야훼는 또한 “나는 있다.” “나는 있는 자다.”라고 번역될 수 있다. 이 역시 깊은 뜻을 나타낸다. 하느님만이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며, 모든 것들을 있게 하시는 분이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으시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시다. 모든 것을 지니신 분이자 모든 것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이처럼 우리를 무한히 초월해 계시는 야훼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 (신명 2:27). 그리고 자신이 자비와 은총, 진리와 사랑의 하느님이심을 밝혀 주신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한 하느님이다.” (탈출 34:6)

3. 삼위일체 하느님이신 성부, 성자, 성령
  사도신경은 크게 성부(聖父)와 성자(聖子)와 성령(聖靈)에 대한 믿음의 고백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세례를 위한 신앙 고백이다. 우리는 주일 미사에서 사도신경을 외우는데, 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고 교회와 일치를 이루기위한 것이다.
  한 분 하느님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느님으로 드러나시어 당신의 자비와 은총, 사랑과 진실을 보여 주셨다. 오직 한 분 하느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이심은 구원 경륜을 통해 계시된 신비이다. 그리고 교회는 이 계시 진리를 ‘삼위일체’(Trinity)라는 말로 정의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분이 아니라 오직 한 분이시며, 실체 또는 본체로서 하나이신 하느님께서 위로서는 성부, 성자, 성령으로 분명히 서로 다르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이름으로써 서로 다른 이 세 위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한다. ‘성부’ (Pater)는 ‘성자’를 낳으시며, ‘성자’(Fillus)는 ‘성부’에게서 나시고, ‘성령’ (Spiritus Santus)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신다.

4. “전능하신 천주 성부”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전능하신 천주 성부’이시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믿는다. 하느님께서 만일 하느님이시기만 하면, 죄 많은 인간은 하느님 앞에 감히 나설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자비와 은총, 사랑과 진실이 가득하신 우리 아버지이시다. 우리를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우리를 당신 것으로 삼으시고자 계약을 맺으신 하느님께서 참으로 우리 아버지이심을 구약은 증언한다. 영원한 계약인 신약은 하느님의 아들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음을 증언한다.
  그 하느님은 전능하시다. 놀라운 우주 만물이 그 분의 전능을 증언하고 있다. 전능하신 분이 아니고서는 이처럼 위대한 우주를 창조할 수도, 유지할 수도, 완성할 수도 없다. 그런데 하느님의 전능은 죄 많은 인간을 통해서 더욱 신비롭게 드러난다. 하느님은 아버지로서 당신의 전능을 당신 자녀인 인간을 통해서 드러내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의 전능은 사랑으로 충만한 전능이다. 그리고 그 전능은 성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그 무능과 어리석음을 통해 극적으로 드러났다.
                                                                 2016-05-22 망경주보

사도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The Apostles' Creed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creator of heaven and earth.
I believe in Jesus Christ, His only Son, our Lord.
He was conceived by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and born of the Virgin Mary.
He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ied and was buried.
He descended into hell. On the third day He rose again.
He ascended into heaven and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the Father.
He will come again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the holy catholic Church, the communion of saints, the forgiveness of sins,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nd the life everlasting. Amen.

※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 한 분이신 하느님을
◎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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