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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10:06

부활 제 7주간 월요일

조회 수 85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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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끔찍한 수난과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손에 잡힐 듯이 예견되는 미래의 상황을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참으로 ‘짠’합니다.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요한복음 16장 32절)



한때 죽기 살기로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백성들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극진한 환영과 박수갈채를 예수님께 보내던 군중들이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예수님께 매료되었던 사람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이 바로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스승님을 위해서라는 목숨까지도 바치겠다, 절대로 스승님을 배신하거나 떠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나약함을 이미 잘 알고 계셨습니다. 시련의 때, 곧 당신께서 십자가에 높이 매달리게 될 때 세상 모든 사람들, 제자들마저 당신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뿔뿔이 흩어지고 당신 홀로 남게 될 것임을 명확하게 내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 특히 가장 사랑했던 제자들로부터 버림받는다할지라도 결코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늘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떤 순간에도 아버지의 현존을 확신하시며 아버지와 긴밀히 소통하고 일치하시는 예수님의 강한 믿음이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고통과 시련의 강을 건너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믿음입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떠나간다 할지라도 아버지만은 절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 언제 어디서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는 강한 믿음 말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복음 16장 33절)



그토록 부족하고 나약한 믿음의 소유자들인 제자들이었는데, 부활 예수님을 체험한 후의 모습을 보십시오. 정말이지 삶의 태도가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갖은 고통과 박해 앞에서도 당당했습니다. 죽음도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분이 하느님의 외아들이며 구세주이심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데 있어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용맹하고도 담대한 복음 선포자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제자들은 개과천선, 환골탈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급격한 변화의 배경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현존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어딜 가든지 스승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강렬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활 예수님과의 참된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 안에 일종의 파스카 체험을 이루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오늘 바로 우리에게도 필요한 체험입니다.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우리를 산란케 하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유혹과 박해가 우리를 힘겹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실망치 말고 제자들처럼 확고한 주님 현존 의식으로 무장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용기를 내라.”는 예수님의 따뜻한 격려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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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8 10:13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용기를 내라.”는 예수님의 따뜻한 격려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모으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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