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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5,12-16

12 예수님께서 어느 한 고을에 계실 때,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1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14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하셨다.
15 그래도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 많은 군중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 왔다. 1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이 세상에서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단 한 번에 성공을 이루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명히 실패의 연속을 통해서 성공을 간직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그런 차원에서 가장 큰 실패는 실패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분명히 실패는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사람은 드물지요. 그래서 실패에 머물지 않고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한 사람들을 위대한 사람이라면서 존경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잘 보십시오. 성공만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실패들로 만들어진 즉, 많은 실패 뒤에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절실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실패는 성공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곧 나타날 성공을 떠올리며 포기하지 삶, 곧 희망의 삶을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 희망의 삶은 주님 안에서만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병에 걸린 사람을 떠올려 보십시오. 지금 역시 나병은 무서운 병이지요. 그런데 예수님 시대에는 어떠했을까요? 그 당시의 의학 수준으로는 도저히 고칠 수 없는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나병에 걸린 사람을 어떻게 대했을까요? 마치 더러운 벌레를 보는 것처럼 대했습니다. 그를 향해 돌을 집어 던졌고, 자기네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벌을 받고 있는 큰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대부분 스스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었고, 특히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아픔을 간직해야 했으니까요. 이러한 상태에 놓여 있던 나병에 걸린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모두가 포기할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으며 이렇게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며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는 말씀과 함께 나병의 치유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계셨던 곳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나병환자가 과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찾아가기가 쉬었을까요? 마을에 들어왔다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감히 이곳에 왜 왔냐며 쫓아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찾아가 말씀을 드렸기에 커다란 은총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의 삶 안에서 혹시 포기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나는 안 된다며 자신의 실패 안에 그대로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복음의 나병환자가 구원을 얻었던 것처럼, 어쩌면 최악의 상태가 바로 최선의 상태입니다.


용감하게 끝까지 가는 힘은 깊은 호흡에서 온다. 들숨 날숨을 정성스럽게 쉬는 일분, 한 시간, 하루, 일 년이 만들어 내는 기운이 ‘용기’다.(이숙경).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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