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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08:59

연중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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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영적 물구나무서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등장이후 전 세계 교구나 수도회마다 변화와 쇄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살레시오회 같은 경우도 로마 본부로부터 꾸준히 행동지침이 내려오는데,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변화, 쇄신, 회개, 원천으로의 복귀, 다시 시작하기 등등입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변화된다는 것, 쇄신된다는 것 참으로 어렵습니다. 백번 다짐하고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으며 노력해도 늘 제자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때의 그 감격적인 순간, 우리 가톨릭교회의 쇄신 그로 인한 급격한 교세의 성장은 식은 죽 먹기 같았습니다. 성직자 수도자들,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회개와 새 생활을 통해 예비신자들이 밀물처럼 교회로 몰려올 것으로 다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잘 바뀌지 않는 이유, 회개와 쇄신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변화는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뼈를 깎는 노력 없이 회개는 불가능합니다. 죽기 살기로 덤벼들지 않으면 쇄신은 요원합니다.



특히 변화되지 못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제대로 비워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제대로 물구나무서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물구나무서기를 한번 해보십시오. 땅이 하늘로 바뀝니다. 그리고 하늘이 땅으로 내려옵니다.



정말 중요한 것, 대단한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다 지나가는 것, 하찮은 것이었다는 깨달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겼던 소소한 것들, 일상적인 것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는 깨달음이 제대로 된 영혼의 물구나무서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영적 물구나무서기를 통해 우리 호주머니에 잔뜩 들어있는 잡다한 것들을 비워내야겠습니다. 진작 떨쳐버렸어야 했던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들입니다. 나쁜 생각,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비워낸 그 자리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좋은 생각들, 순수한 마음, 정직함, 나눔, 자선, 비움, 선의, 신중, 절제, 격려, 호의, 성실, 우정, 지혜...



돈보스코 성인이 창안해낸 사랑의 교육학인 예방교육이 동일한 노선을 취합니다. 예방교육이란 한 마디로 순수하고 여린 청소년들의 마음 안에 나쁜 것들이 들어오기 전에 좋은 것으로 미리 가득 채워버리는 교육방식입니다. 나쁜 것들이 아예 발걸음조차 못하도록 미리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마음 안에 미리 가득 채워버려야 할 좋은 것들이란 마찬가지입니다. 기쁨, 환대, 감사, 축복, 아름다운 추억, 행복했던 운동장, 아버지 같은 선생님, 친절한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 신앙을 우리 청소년들 내면에 가득 채워줘야겠습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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