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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1:28

연중 제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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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찬미예수님

성당이 좀 더 넓었으면 더 많으신 분들이 ‘기도와 찬미의 밤’ 에 오셨을 텐데 성당이 좁다보니...

물론 옛날에 이 성당을 지었을 때는 대성전 이었겠지요?

분명히 큰 성전 이었을 겁니다.

비좁고, 공기도.....사람이 많으니까 맑지 못하고

또 촛불을 켜가지고 좋은 공기도 다 잡아먹고

아무튼 이것저것 불편한 점이 많이 있지만 행복하시죠?

예~~



왜 행복하십니까?

성모님의 성지에 오셨기 때문에 행복하신 겁니다.

더 큰 행복은 뭐냐?

내가 계획을 짜서 온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어느 누구라도 예외 없이

성모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초대해주셨기 때문에

초대받았기 때문에 여러분은 더 행복하십니다.

분명히 초대하셔서, 뭔가 주시고 싶으신 겁니다.



육의 상처보다 더 깊은 상처는

우리가 살면서 느끼듯이 마음의 상처입니다.

누구라도 보면 알 수 있는 전인적인 부마자도 있지만

사실 더 무서운 것은 내 과거의 상처/ 습관 된 악습/ 과거의 슬픔을 붙들고 놓지 않으면서

나를 집요하게 지배하는.... 그러한 마귀가 붙들고서 죽고 싶게 합니다.

자살하고 싶게 합니다.

우울증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실제로 구마를 하다보면 들고 날뛰는 부마자들은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분명히 치유가 되고 마귀를 떼어내 줄 수 있었지만

정말 어려운 것은 내 악습을 치고 들어오는 부마자들입니다.

내가 볼 때 분명히 저게 지금 마귀 들려있는 것인데 본인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잠 마귀에서 부터 오만 짬뽕마귀까지 다 있습니다.^^

잠 마귀가 뭡니까?

말씀을 가로막습니다.

성서 책만 펴면 졸립니다.

미사 내내 말똥말똥하다가 사제가 강론 대에만 올라서면 평화의 인사를 땡겨 하느라고 바쁩니다.

평화의 인사는 때가되면 하는 건데 그저

‘신부님 안녕하셨습니까? 뒤에 분도 평안하십니까?’

앞뒤좌우로 도리도리합니다.

묵주기도만 할라치면 24시간 돈 생각밖에 안 난다면 그 사람 분명히

돈이라는 우상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첫 번째 기도는 맨 첫자리에 하느님을 모시는 겁니다.

하느님만 모시면 그 다음 단추들은 저절로 채워지게 되어있는데

이 어리석은 인간들이 세상 것 먼저 채우려고 하다보니까

늘 밑에 구멍이 하나 남던지 모자랍니다.



믿음의 두 번째 기도는 종말론적인 신앙입니다.



이 성당은 백 십년동안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던 기둥 하나하나가 ....

기적의 성당입니다.

여러분들 여기 오시기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겠지만

오히려 주시려고 준비하셨던 엄마가 훨씬 더 어려우셨지요?

여러분 올 때부터 하나하나 필요한 것 챙기느라고.....

저도 삼일 째 거들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성모님이 급하면 저만 시켜서 슈퍼마켓에 가서

‘뭐 사와라. 뭐 사와라. 대치동 성당에 있는 루시아가 필요한 게 뭐 있는데 고거 준비해 와라.

김신부야! 대구에서 올라온 아무개는 니 묵주기도가 필요하니 꼭 한번 받쳐 줘라.’

그대로 했습니다.



올해가 성모님이 루르드의 벨라뎃따 성녀에게 발현하신지 백 오십년 주년 되는 해입니다.

루르드 성지에서는 백오십 주년 성모님 발현을 기념하기 위해서

일 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전 세계에 루르드성모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성지를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하시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프랑스의 칠십이 넘으신 루르드 성지 신부님은 이곳에 와서

저와 인터뷰를 하고나서 바로 이 자리에서 무릎을 삼십 분 동안을 꿇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저 칠고의 어머니를 쳐다보셨는데...나중에 하시는 말이

“전 세계에서 칠고의 성모님이 계신 곳은 여기 밖에 없습니다.”



벨라뎃따 성녀에게 발현하신 성모님을 기념하기 위해서

올 한 해 동안 작년 12월 8일부터.....

루르드 성지를 다녀간 사람에게 전대사를 내린다.

그럼 못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냐?

또 못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또 특별하게 전대사를 내릴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셨어요.



루르드성모님과 특별히 관련이 있는 곳에 가서 순례를 하면

프랑스에 있는 루르드성지에 가서 전대사를 받은 것과 똑같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합니까?

고해성사를 보고, 영성체를 하고, 영성체후에 교황님의 지향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루르드 성모님 있는 그 앞에 와서 묵상을 하고 끝나고 난 다음에

주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으로 전대사가 내립니다.

이 감곡성당은 한국에서 루르드 출신 신부님이 직접 세우신 성당이에요.

루르드에서 만들어진 성모님이 이 성당을 지켜주고 계신~~

그 뿌리가 루르드인 곳은 대한민국에 바로 여기 밖에 없습니다.

한국 땅에 루르드 성모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이 성당이 있다고 하는 것이

우리 한국 신자들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겠느냐!





특별히

전대사를 위한 특별 미사가 이곳에서 봉헌이 될 겁니다.

오십시오.

입니다.

재의 수요일 바로 전날 화요일이 되겠죠?

전대사를 위한 특별미사가 봉헌이 됩니다.

그날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이기 때문에 고해성사는 다 못 드립니다.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 안에만 고해성사를 보시면 되니까

여러분 본당에서 그 일주일 안에 성사를 보시고

이곳에 와서 영성체하시고

교황님의 지향대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이 자리에 머물면서 저 루르드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시고

기도 끝나고 난 다음에 주의 기도 사도신경을 바치시면 됩니다.

그러면 보속이 내립니다.



전대사가 뭐냐?

우리가 고백소에 가서 고백을 하면 사제는 그 사람의 죄에

상응하는 보속을 정확히 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묵주기도 한 번 하십시오.’ 했는데

하느님이 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한 보속은

묵주기도 다섯 번을 해야 마땅한 거예요.

근데 신부님은 한 번 하라 그랬죠?

그러니 실제로 몇 개가 남아있는 겁니까?

네 개,

그 네 개를 잠벌이라고 그럽니다.

한평생 살면서 그 잠벌이 쌓이고 쌓이면서 이렇게 모여져 있을 거예요.

우리가 숨이 끊어지면 연옥에를 왜 가는 거냐?

이 세상 살면서 못 다한 그 잠벌에 대한 보속을 다할 때까지 연옥에 머무는 겁니다.

전대사는 뭐냐?

전대사가 내리면 바로 그 잠벌이 사해지는 겁니다.



한 번의 전대사로 죽을 때까지 잠벌이 다 사해집니까?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십시오.

바로 그 전대사 내릴 그때까지만 지은 벌에 대한 잠벌이 사해지는 것이지~~

한 번 전대사 받았다고 죽을 때까지 잠벌이 다 사해지는 것은 아니지요?

전대사는 본인 자신이 가질 수도 있고 그것을 죽은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요번에 받은 이 전대사는 돌아가신 내 친정어머니에게 양도합니다.’

내 친정어머니가 천국에 있다면 아무 걱정 할 필요가 없죠?

천국에 있는 영혼에게는 위령 미사도 필요 없는 것이고 연도도 필요 없는 겁니다.

그러나 내 조상이, 내 아버지가 어머니가 할머니가 어디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위령의 기도가 필요하고/ 연도가 필요하고/ 전대사 받을 때 양보가 필요한 겁니다.

연옥에서 내 어머니가 보속을 하고 있을 때, 딸이 양보해준 그 전대사를 받아가지고

천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가 막힌 효도입니까?

효도 중에 그런 기가 막힌 효도가 어디 있습니까?

전대사가 그렇다는 거 알아 들으셨죠?



미리 전날 와서 주무시고 또 영성의 집 식당을 이용하실 수 있게끔

배려를 해드릴 테니까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아이를 자식으로 두신 분들은 한번은 자식을 어디로 보내야 돼요? 나이가 차면은.....

군대를 보내야 되죠?

외아들이라도 가야죠?

근데 정말 애지중지 기르던 외아들이 군대 들어갔어요.

군대 집어넣고 엄마는 집에 와서 아이가 입은 이불 그대로 하나 손도 안대고

그대로 옷에 걸어놓고 그 아이의 체온이 남아있는 이불에 손을 대면서

‘아~ 우리자식의 체온이 그대로 있구나.’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편지를 썼어요.

‘얘, 난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네가 자던 침대에다 손을 대고 너의 체온을 느낀단다.’

‘니 체온을, 니 냄새를, 니 따뜻함을 니 자던 침대에 손을 집어넣고 느낀단다.’

석 달이 지났는데 어머니가 여전히 니가 자던 침대를 만져보면 따뜻해....'

그 다음날 아들한테 편지가 왔습니다.

‘어머니, 제가 전기담요 코드를 안 빼고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따뜻한 게 아들 체온이 아니라 뭣 때문이에요?

전기담요를 석 달 동안이나 켜 놓았던 거예요.^^

혹시 여러분들, 여기 오시면서 전기담요 코드를 켜놓고 오신 것 아닌지...



여러분들, 성서에 나오는 수많은 아름다운 말 중에서

우리 신자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 중에 하나

‘아멘!’

그 아멘이라고 하는 말에 참 인색해요.

‘아멘!’

“아유, 착해라!”

여러분 본당에서도 신부님이 강론할 때 ‘아멘!’ 소리 하세요.

우리 천주교 신자들 아멘 소리를 안하다보니까

오히려 옆에 사람이 ‘아멘!’ 이라고 하면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쳐다본단 말이에요.

‘저 개신교에서 왔나..왜 저래’

아멘은 개신교에서 하는 말이 아니죠?



“그 말씀이 제게 그대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아멘의 기원은 바로 성모님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 천주교신자들은 성서를 듣다가도 좋은 말씀이 들어가면

‘아멘’ 하십시오

테이프를 듣다가도 ‘아멘’ 하시고

본당 신부님 강론이 가슴에 와 닿으면 “아멘!” 하십시오.

비록 본당 신부님 강론이 힘이 없어도 내 입에서 ‘아멘’ 하면

놀라운 은혜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아멘을 열심히 하면 치유와 구마와 믿음의 뿌리가 내림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이 성모님의 성지에서 여러분들이 하는‘아멘’ 소리를 듣고

이 세 가지 은혜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우리는 새해 첫 토요일에 기도 찬미의 밤에 초대 받아서 왔습니다.

아멘!

잘 가려서 하십시오.

하하하하...까르르르(아이가 웃는 소리)

너무 아멘 하다가 귀퉁뱅이 얻어맞지 마시고....^^

세상 모든 것 분별이 필요합니다.

강론 끊지 말고...ㅎㅎㅎ



여기 꽃동네 수사님도 와 계신데..

예전에 제가 1년 동안 꽃동네에서 원목신부로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형제가 같이 살았는데 지금도 그 형제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수사님, 들어보시고 지금도 살고 있다고 말해 주세요.

많은 사람이 제 기억에 있어요.

온 몸이 꼿꼿하게 굳어가지고 늘 서서 있어야 하는 할아버지도 계시고.....

그 할아버지 돌아가셨지요?

"네 돌아가셨습니다." (수사님 목소리)

오늘 내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이 형제는 두 다리가 없어요.

허벅지 밑에 아무것도 없어요....사고를 당했어요.

내가 들어갔을 때 그 형제는 인생을 너무너무 비관적으로.....

꽃동네 들어오기 전에는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고..

꽃동네 들어와서도 역시 늘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형제는 직업이 뭐였느냐?

세속에 있을 때 나이트 클럽에 기타리스트였어.

밤늦게 끝나서 깜빡 깜빡 졸면서 운전하다가 그만 트럭 밑으로 들어가서 두 다리가 짤렸어요.

부인도 도망 가버리고...인생이 다 종 친거죠!

늘 죽을 기회만 찾았습니다.

어느 날 그 형제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형제에게 그랬지요.

“형제님, 없어진 두 다리 쳐다보지 마시고, 당신 두 손이 있지 않느냐!

당신 하느님한테 받은 재주 있지 않느냐...기타 치는 것..꽃동네 방마다 우울한 사람이 많다...

꽃동네 다니면서 꽃동네 악사가 되는 게 어떠냐?”

그 말에 힘을 얻어서 기타를 들고 휠체어 쪼그마한 몸뚱아리를 얹어 놓고

하~~ 얼마나 구슬프게~~

애수의 소야곡부터... 띵까다~~띵까다~~♬

운다고~~~♬

그러니까 인기 절정이야!

그 분, 지금도 계세요?
“돌아가셨습니다.”(수사님 목소리)

“돌아가셨어요?!!”

아마 돌아가셨을 거예요.

그 사람이 하도 변해서 제가 너무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그 형제보고 그랬어요.

“형제님, 지금 밑에 안 내려다 보세요?”

그 분이 웃으면서 “신부님, 지금 세상에 좋은 게 너무 많아서 밑에서 내려다 볼 시간이 없어요.”

밑에 내려 볼 시간이 없대요. 자기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대요.





못난 인간들은 올 1년 동안 징징거리고 살 거예요.

밑에만 내려다보고.~~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에게 주님이 내려주신 축복!

우리는 분명히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은총으로 코팅이 되어 있는 존재인데...

감사의 불감증환자들, 은총의 불감증 환자들은...

내 가정 안에 있는 은총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줄도 모르고

늘 불평불만에서 헤어나지를 못합니다.



못난 인간은 한 해 동안 상처만 붙들고 살 겁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인간은,  참된 신앙인들은.....

아무리 살기 어렵고 고달퍼도 싱글벙글..... 억지로 웃는 게 아니에요.

“신부님, 괜찮아요.....”

어떻게 해서든지 감사할 거리를 찾습니다.



나를 부르신 분은 주님 쪽이었지....

내가 주님을 불러본 적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부르시는 분은 늘 예수님!

어저께 복음에 세례자 요한이 ‘하느님의 어린양, 저기 가신다!’

그 얘기는 뭡니까?

자기 제자 잃어버릴 각오하고 “나는 메시아가 아니야!”

그 때 두 사람은 예수님을 따라나선다... 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성적인 성격이라 따라가서 “주님!”  하고 옷자락도 못 붙들어요

그럴 때 예수님은 뒤를 돌아보시면서 ‘나에게 원하는 것이 뭐냐!’

다시 말하면 우리들이 기어갈 때 예수님은 뛰어서 우리 쪽으로 먼저 달려오십니다.

우리들이 걸어갈 때 예수님은 날아서 우리 쪽으로 달려오십니다.

늘 적극적으로 액티브하게 나를 불러주시는 분!

오늘도 그 분이 불러주셨기에 ‘기도 찬미의 밤’에 왔음을 믿습니다.



부르심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느님을 멀리할 수가 없습니다.

부르심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첫 번째는 겸손의 마음으로 인도합니다.

두 번째는 봉헌의 마음으로 인도합니다.

세 번째로 전교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듭니다.



오늘 필립보는 주님이 “날 따라오너라!”

하니까 주님을 알리지 않고는 못 배겼습니다.

필립보의 제일 친한 친구가 바로 나타나엘이에요.

나타나엘에게 쫓아가서 이런~~ 이런 분을 만났다고 했지요.

전교한 겁니다.



어떤 이는 이론적으로 설득시킬 수가 있지만

이론보다 더 큰 힘은 본인 자신이 하느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와서 보라!”

역동적이고 적극적이고 다이내믹한 신앙생활을 하라는 뜻입니다.

이론적으로만 알았던 신자들이 평화방송에서 제가 이곳 성지를

설명하는 것을 듣고 무조건 찾아옵니다.

“어디서 왔습니까?”

“네, 저 오늘 성당에 처음 왔습니다.”

와서 보고 예비자 교리 반에 등록합니다.

와서 봅니다!



나타나엘도 필립보와 대화할 때는 이론적으로만 따졌지만

필립보의 권유대로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에게로 와서 예수님을 눈으로 보고 난 다음에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니가 무화과나무 밑에 서 있는 것을 봤다.”

그때 나타나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세 번째 묵상 화두입니다.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저는 선생님 처음 보았는데 어떻게 제가 나무 밑에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교우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저를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나를 알고 계셨습니다.



아오스딩 성인은 고백록에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님이시어!



여러분들, 오늘 여기 오시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은 분명히 볼 겁니다.

아멘!

이 성지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를 보실 거고

성모님의 사랑을 분명히 보시게 될 겁니다.



세 번째로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마리아야, 나는 니가 니 자신을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세상 태초부터 니가 이 세상에 지음 받을 때부터 너를 알고 있다.’



나를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우리들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사람은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죽고 싶고..외롭고 슬픕니다.

그러나 세상사람 다 몰라도 우리 주님만은 나를 알고 계시다고 하는 생각!

내 상처를 아시고

내가 지금 피를 흘리고 있는 것도 알고 계시고

내가 어떤 악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지도 아시고

우리 집안에 당면한 문제가 무언지도 알고 아시고

지금 이 자리에 뭘 청하러 오신 것도 아시기 때문에

‘주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이 말 할 필요도 없지요?

여러분이 이곳에 오기 전부터 알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면서

오늘 미사 중에 말씀과 성체와 성모님의 전구로

폭포수 같은 은총의 비가 내리기를 축원합니다.



                                                                                                           -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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