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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바야흐로 프로야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한국 출신 야구 선수들이 야구의 본고장까지 건너가서 선전하다보니 골수팬들을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해외 경기까지 챙기느라 바빠 죽습니다. 저희 형제들 중에도 특정 구단의 열혈 팬들이 있어 식탁에서 간간히 소식을 듣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때 몸담고 있던 지역이기도 하고 현재 꼴찌를 달리고 있기에 측은지심의 눈으로 한 구단을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최근 다시 타격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 선수가 있더군요. 경기가 끝나면 꽤나 늦은 시간임에도 휴식이 없더군요. 밤늦은 시간까지 홀로 남아 타격 연습을 계속합니다. 시합이 있는 날에도 덕아웃에서도 가만히 앉아있는 법이 없습니다. 상대팀 투수의 투구동작을 유심히 바라보며 계속 스윙연습을 반복합니다.


마치 구도자처럼 끝도 없이 반복되는 자기 연마의 결과, 지속적인 마인드컨트롤, 셀 수도 없이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장쾌한 홈런으로 연결되며 강타자로 거듭나는 비결이 분명하겠지요.


베드로 2서에서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끝없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완덕에 도달하기 위해, 구원과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일 되풀이되는 영적인 습관이 중요함을 가르칩니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자만심에서 벗어나 겸손하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영적 훈련을 반복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베드로 2서 1장 5~7절)


우리에게 완덕, 혹은 구원과 영원한 생명이란 보배로운 선물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절대로 단 한 번의 노력 혹은 사건, 계기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태생적인 한계, 다양한 결핍, 계속되는 우여곡절과 좌충우돌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가리키시는 성덕의 언덕을 향해 꾸준히 올라가려는 노력, 매일 조금씩의 성장과 성숙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제 세례 받았다고 해서, 이제 종신 서원했다고 해서, 이제 사제로 서품되었다고 해서 신앙 여정이 끝난 것이 절대 아님을 기억해야겠습니다. 한 그리스도인, 한 수도자, 한 사제 그 위에 인간적인 덕행을 쌓아올리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위에 더 지혜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 더 절제있고 균형 잡힌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그치지 말아야겠습니다. 결국 형제애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으로 충만한 존재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육체의 건강을 위한 매일의 규칙적인 운동에 쏟아 붓는 투자와 노력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겠습니다. 영혼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투자와 노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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