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5.05.13 10:10

5월 13일 수요일

조회 수 3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의 그 유명한 아레오파고스 설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설교는 다른 문화와 대화하려는 자세를 보여 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됩니다. 바오로는 설교 대상이 누구인가를 살펴보고 거기서부터 적절한 출발점을 찾습니다. 유다인들에게 설교할 때에는 구약 성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바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증언합니다. 하지만 이교인들을 대상으로 설교할 때에는 그들이 천부적으로 지니고 있는 종교심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아테네 시민들은 거부감 없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현대 신학도 인간 안에는 하느님을 향하는 심성이 있음을 전제하고, 거기에서부터 비신자들과 대화나 이해를 도모하기도 하지요. 바오로는 비신자들의 마음속에도 하느님을 더듬어 찾아가는 본성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설명합니다. 한편 비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결코 이성에 위배되거나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사실 타종교와 대화를 시도할 때에는 바오로 사도의 아레오파고스 설교를 귀감으로 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다른 해석도 있는데 아레오파고스 설교를 실패로 보는 입장입니다. 오늘 독서의 마지막 절을 보면,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갑니다. 그런데 코린토에 가서 그는 더 이상 인간적 지혜나 언변에 의지하지 않고 십자가의 어리석은 지혜만을 설파합니다(1코린 1―2장 참조). 어떤 이들은 이것이, 바오로 사도가 아레오파고스에서 실패를 겪으면서 변화된 내용이라고 주장합니다. 뛰어난 대화 기술이나 설득력 있고 질서 정연한 논리 전개가, 아테네 시민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해석 가운데 어느 하나가 옳다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두 측면 모두를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고별사’로 남기신 내용으로 보호자이신 성령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슬픈 상황에서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상과 대면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나야 하겠지만 성령께서 오시면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하느님은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신 분입니다. 오늘, 그분을 더듬어 찾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5월 21일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21 444
106 5월 20일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20 377
105 5월 19일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9 422
104 5월 18일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8 393
103 5월 16일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6 389
102 5월 15일 금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5 394
101 5월 14일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4 388
» 5월 13일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3 375
99 5월 11일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11 392
98 5월9일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9 390
97 5월 8일 금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8 409
96 5월 7일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7 394
95 5월 6일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6 379
94 5월 4일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4 414
93 5월 2일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5.02 391
92 4월 30일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30 382
91 4월 29일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29 387
90 4월 28일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28 377
89 4월 27일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27 376
88 4월 25일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25 37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