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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10:06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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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예수님께서는 왜???





유다인들의 하느님 공경 방식은 참으로 높이 평가할 만 했습니다. 그들은 그냥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것이 아니라 단식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도 여러 번 체험해본 일인데...그냥 기도하는 것과 단식하며 기도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 3인분에 소주 2병에 공기 밥까지 두 그릇 뚝딱한 상태에서 성당에 앉으면 기도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앉아있기도 힘들뿐더러 숨쉬기조차 바쁩니다. 그러나 단식으로 인해 속이 텅 비어있는 상태로 성체 앞에 앉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눈도 초롱초롱, 정신도 명료해집니다. 뭔가 허전하고 뭔가 결핍된 상태에서 의식을 더 뚜렷해지고 더 하느님을 간절히 찾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그렇게 단식하며 기도한 후 그걸로 끝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식기도의 결과물로 가난한 이웃들에게 넉넉히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다인들은 참된 신앙생활의 3박자가 딱 들어맞는 훌륭한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렇게 훌륭한 신앙인들이었던 유다인들을 모질게 질타하십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철저한 형식주의와 이중성, 타성에 빠진 신앙, 알맹이는 사라진 껍데기만 남은 위선적 신앙을 질타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외적으로 드러나는 예식이나 전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몸만 예식에 와 있지 마음은 딴 곳으로 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위선적인 신앙을 공격하시는 것입니다.





핵심, 정신, 마음, 영성, 진정성이 사라지고 과대포장, 경직성, 위선만 남은 곳에 하느님의 성령께서도 떠나가십니다. 마음과 정성이 사라진 기도와 단식, 자선을 하느님께서는 역겨워하십니다. 하느님의 눈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인간의 눈만 의식하는 유다인들의 이중성을 하느님께서는 강하게 질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발밑을 한번 내려다보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큰 정성과 열정을 다해 미사를 집전하고 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일 드리는 기도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마음을 다해 바치고 있습니까? 자선을 베풀 때는 얼마나 겸손하게 그리고 소리 없이 자선을 베풀고 있습니까?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6.17 10:13
    마음이 빠진 행동은 껍데기가 하는 행위에 불가함을 알면서도 가끔씩 그 마음이란 놈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끌어 주십시오. 당겨도 주시고, 잊지않도록 해 주십시오. 아멘.
  • ?
    엔젤 2015.06.17 13:46
    -뭔가 허전하고 뭔가 결핍된 상태에서 의식을 더 뚜렷해지고 더 하느님을 간절히 찾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의 마음에 저 자신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저의 마음과 신앙의 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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