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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크기가 클까요? 아니면 보이는 세상의 크기가 더 클까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았던 사람들을 통해서 세상은 발전했다는 것을 몇몇의 예를 통해 쉽게 깨닫게 됩니다.

새를 보며 날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던 사람은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지치지 않는 물소를 보면서 배가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또 폭포를 보며 생각을 뒤집은 상상으로 분수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보십시오.

따라서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발전도 가져올 수 없으며, 주님께서 주신 세상을 제대로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도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을 쫓아 살겠습니까?

2000년대 초반 아주 가난한 후진국 중의 하나였던 부탄이란 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가난한데도 이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난 요즘 이 나라의 행복지수는 어떨까요? 1인당 국민소득이 수백 달러에서 5,000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워낙 행복지수가 높았는데, 경제 사정도 좋아졌으니 더 행복지수가 올라갔을까요? 아닙니다. 지금은 이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답니다.

불교국가로 보이지 않는 종교 세계에 충실했던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에 충실하면서 그들은 행복을 빼앗긴 것입니다.

오늘은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마태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세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요. 당시 세리는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던 로마를 돕는다는 이유로 매국노라는 소리를 들었고, 또한 로마 황제의 얼굴이 그려진 화폐를 만지기 때문에 우상숭배에 빠진 죄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세리였기에 돈이 많았고, 로마를 등에 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함부로 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마태오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돈이 많이 있어도, 사람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세계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그러한 갈증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고, 그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갈증이 있습니까? 이제는 그 갈증을 주님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갈증을 풀어주시기 위해 “나를 따라라.”라고 지금 우리에게 힘 있게 말씀하십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희망은 만사가 쉽다가 가르치고 실망은 만사가 어렵다고 가르친다(위트).




                                                                  한 시간 후의 미래도 나에게는 벅차!!

어제 아침, 새벽 묵상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에 곧바로 자전거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직 명절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차도 없었고, 사람들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도로 전체가 저를 위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에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을까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랫배가 무거워지면서 빨리 화장실을 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저는 화장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있을만한 화장실은 모두 잠겨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있는 숙소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고요...

식은땀을 흘리면서 10분 동안 정신없이 화장실을 찾다가 겨우 열려 있는 화장실을 찾아서 큰일을 치렀습니다. 사실 혹시라도 이런 일이 있을지 몰라서 출발 전에 화장실을 이미 다녀왔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몸은 이렇게 한 시간 후의 미래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한 시간 후의 미래도 벅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만함을 버리고, 대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춘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시간 후의 미래가 벅차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저처럼 한 시간 후의 미래도 벅찬 사람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겸손함을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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