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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들어올리신 성모님

  8월15일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많습니다.
우리는 성모님께 대한 공경과 신심이  매우 큰 편입니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이날을 큰 축일로 지냅니다.
또 이날은 우리나라의 광복절입니다. 해방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의 승천과 연관지어 우리 인간이 이세상에서부터 하느님께로 다가갈 수 있는 자유를 주셨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성모승천은 하느님께서 가장 온전한 인간이신 성모님의 영혼과 육신 모두를 당신의 하늘 나라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교회의 모델이신 성모님을 따라 하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음을 생생히 보여주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성모 승천 대축일은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한 것일까?
일찍이 초대교회 때부터 성모님의 승천에 대한 신심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례문에 나타나는 것은 8세기에 이르러서입니다.
처음에는 ‘성모님의 안식’ 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났다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신심이 확대되자9세기에와서 ‘성모 승천’ 이란 말이 나옵니다  
중세를 지나는 동안 성모님 승천에 관한 영성과 신심이 더욱 확산되어,
천주의 모친 대축일이었던 8월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지내고,
천주의 모친 대축일은 1월1일로 옮겨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게 됩니다.
성모 공경과 함께 성모님께서 온전히 하늘로 들어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 승천의 징표

성모님의 승천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을 뒤 따르는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커다란 징표가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주님 사랑의 징표가 성모님의 승천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그리스도의 약속이 제일 먼저 성모님에게서 이루어졌고,
이제 우리에게 그 약속이 실현될 것임을 성모님의 승천이라는 표지로 내주신 것입니다.
성모님은 교회의 모델이자 우리들의 모범이십니다.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아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활짝 열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생각과 말과 행위들이 성모님처럼 하늘을 향한 진정한 자유인이 되도록 묵상해 보십시다.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7-08-13 망경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