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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1/3)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의 약속을 상기한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요한 14,1-2)

1.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통해 사람을 당신께 부르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과 같이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왔다가 아버지께 돌아간다.”고 말한다.
죽은 다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사랑에 대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며, 정화를 거치거나,
곧바로 하늘 나라의 행복으로 들어가거나, 영원한 벌을 받을 것이다.

(1) 천국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간직하고 죽은 의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된다. 이것이 천국이다.
천국은 그리스도와 온전히 한 몸이 된 모든 사람이 삼위일체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이다.
성경은 이를 생명, 빛, 평화, 혼인잔치, 아버지의 집, 천상 예루살렘, 낙원 등으로 표현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과 하느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복된 친교의 이 신비는 모든 이해와 표현을 초월한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2, 9)

(2) 연옥
천국의 복락에 들기에 필요한 거룩함을 얻기 위해서 죽은 다음에 거치는 정화 과정이 연옥이다.
교회는 처음부터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 왔다.
구약 성경은 “죽은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다.”(2마카 12, 45)고 증언하고 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는 또한 천국에 대한 희망으로 우리를 정화하여 준다.
교회는 죽은 이들을 위한 자선과 대사와 보속도 권장한다.

                            정흥식 마르코 신부
                                      2016-12-18 망경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