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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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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찌하여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7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수능 시험에서 정답이 여러 개 나온다면 전국적으로 큰 난리가 납니다. 그러나 성경 해석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오 복음에 오늘 복음과 병행되는 단락이 있습니다(22,41-46). 친구가 그 본문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는데, 본문 해석에서 지도 교수와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친구는 메시아가 그래도 다윗의 후손이 옳다고 주장했고, 지도 교수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끝까지 합의점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논문을 지도하신 분이, “우리 둘이 꼭 의견이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 끝을 맺으시며 논문을 통과시켜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분은 당시에 교황청 성서위원회 총무 신부님이셨습니다.
친구는 그 신부님의 인품을 존경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태도는 그렇게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인간의 지혜로 무한하신 하느님 말씀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다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성경 강의를 하면서 제가 자주 인용하는 한 단락을 옮겨 보겠습니다.
“바른 지향과 진실한 마음이 있다면, 인간 지성의 한계 때문에 하느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잘못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말씀을 알아듣고자 기울이는 모든 노력 자체는 정당하다고 믿는다. 성경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아 가고자 하는 인간은, 육이 되시어 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신 하느님께 응답하면서 바로 그 길을 통하여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에서는 온갖 시련과 불행을 잘 이겨 내고 다시 보게 된 토빗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가 이 기도를 바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번뇌하였을까요? 절망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을 깊이 신뢰하며 지낸 그의 인고의 세월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말 못할 억울한 일과 설명할 수도, 설명될 수도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겹고 벅찬 일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주처럼 여겨지는 그 고통을 신앙 안에서 덤덤하게 수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야말로 참신앙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오늘 아주 많은 분이 토빗처럼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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