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리란 무엇인가요? (7)

by 尹若瑟 요셉 posted Sep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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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란 무엇인가요?


1. 인간의 존엄성
사회질서의 중심은 인간이다.
가톨릭 교회가 사회의 상황·구조 또는 체제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바로 인간이다.
여기서 인간이란 말은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 안에서 생활하며
초자연적 질서를 향해 현실의 질서를 들어 높이는 인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의 모든 제도나 조직이 올바른가, 그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제도와 조직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인간을 도구로 삼는가이다.
이렇게 인간이 사회의 모든 제도와 조직의 척도가 되는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 때문이다.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인간이 하느님을 닮았으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오 12세 교황님은 인간의 존엄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인간은 하나요 삼위이신 하느님의 모상이며,
이것으로부터 출발해서 인간 역시 인격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이며, 그와 함께 그를 통해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진정한 존엄성이다”(DC 1949,2).
이렇게 인간은 하느님을 닮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심지어 성부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줄 만큼 사랑하신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에게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며,
하느님께 소중한 존재로서 모든 인간은 참으로 존귀한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당신 구원사업을 통하여 인간구원을 목적으로 삼으셨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기초요 원인이며 목적이 인간이 되어야 한다.

결국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정에서부터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동체·각종 단체·모든 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실현한다는 것은
인간이 결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없으며 언제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는 하느님에 의해 인간에게 주어진
소명(초자연적 소명을 포함한)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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