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손이 혼인하다

 

 

1 삼손은 팀나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고서는,

 

2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청하였다. “팀나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여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 동족의 딸들 가운데에는, 나의 온 백성 가운데에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 받지 않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가서 아내를 맞아들이려 하느냐?”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그 여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그 여자가 마음에 듭니다.” 하고 말하였다.

 

4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일이 주님께서 하시는 것인 줄 몰랐다. 그분께서는 필리스티아인들을 치실 구실을 찾고 계셨던 것이다. 그때에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5 그리하여 삼손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팀나로 내려갔다. 그런데 팀나의 포도밭에 다다랐을 때, 힘센 사자 한 마리가 그에게 으르렁거리는 것이었다.

 

6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으므로, 삼손은 손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새끼 염소를 찢듯이 그 사자를 찢어 죽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

 

7 삼손은 그 여자에게 내려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여자가 삼손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8 얼마 뒤에 삼손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러 다시 그곳으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더니, 그 사자 시체에 벌 떼가 모여 있는데 꿀도 고여 있었다.

 

9 그는 그 꿀을 따서 손바닥에 놓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가서 그 꿀을 드리니, 그들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나 삼손은 그 꿀이 사자의 시체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알리지 않았다.

 

10 삼손의 아버지도 그 여자에게 내려갔다. 삼손은 그곳에서 젊은이들이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베풀었다.

 

11 필리스티아인들은 그를 보자, 동료들을 서른 명 데려다가 그와 자리를 같이하게 하였다.

 

12 그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제안하였다. “내가 그대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소.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답을 찾아서 그 수수께끼를 풀면, 내가 그대들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겠소.

 

13 그러나 풀지 못하면, 그대들이 나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주시오.” 그들이 “당신의 그 수수께끼를 내놓아 보시오. 한번 들어 봅시다.” 하고 응답하자,

 

14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것이 나왔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다.

 

15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네 신랑을 구슬러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라고 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 집안을 불태워 버릴 테다. 우리를 가난뱅이로 만들려고 초대한 것이냐, 뭐냐?”

 

16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그의 곁에서 울며 졸랐다. “당신은 나를 미워하기만 하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내 동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 풀이해 주지 않았지요.” 그러자 삼손이 말하였다. “이봐요, 내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알려 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이라고 알려 주겠소?”

 

17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 줄곧 삼손 곁에서 울어 댔다. 이렇게 들볶는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는 날 마침내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 여자는 자기 동포들에게 그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었다.

 

18 이레째 되는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무엇이 꿀보다 더 달며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랴?”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이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의 답을 찾지 못하였을 것이오.”

 

19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그리하여 삼손은 아스클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쳐 죽이고 옷을 벗긴 다음,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그 예복들을 주었다. 그러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버지 집으로 올라가 버렸다.

 

20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그의 들러리를 서 준 동료의 아내가 되고 말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사무엘기 상 8절 1절22절 백성이 임금을 요구하다 율리안나 2019.08.18 51
243 사무엘기 상 7장 1절17절 율리안나 2019.08.18 57
242 사무엘기 상 6장 1절21절 하느님의 궤가 돌아오다 율리안나 2019.08.15 60
241 사무엘기 상 5장 1절 12절 필리스티아인들이 하느님의 궤 때문에 벌을 받다 율리안나 2019.08.15 49
240 사무엘기 상 4장 1절22절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계약 궤를 빼앗기다 율리안나 2019.08.14 58
239 사무엘기 상 3장 1절 21절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율리안나 2019.08.14 60
238 사무엘기 상 2장 1절36절 한나의 노래 율리안나 2019.07.30 60
237 사무엘기 상1장 1절28절 사무엘의 탄생 율리안나 2019.07.30 66
236 룻기 4장 1절22절 룻과 보아즈가 혼인하다 율리안나 2019.07.29 62
235 룻기 3장 1절18절 룻이 보아즈와 가까워지다 율리안나 2019.07.29 51
234 룻기 2장 1절23절 룻이 보아즈와 만나다 율리안나 2019.07.23 58
233 룻기 1장 1절22절 기근이 들어 모압으로 이주하다 율리안나 2019.07.23 61
232 판관기 21장 1절25절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 율리안나 2019.07.21 57
231 판관기 20장 1절48절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율리안나 2019.07.21 62
230 판관기 19장 1절30절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율리안나 2019.07.21 47
229 판관기 18장 1절31절 땅을 찾아 나선 단 지파 율리안나 2019.07.20 56
228 판관기 17장1절13절 미카의 신당 율리안나 2019.07.20 50
227 판관기 16장 1절31절 삼손과 가자 성문 율리안나 2019.07.18 48
226 판관기 15장 1절20절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다 율리안나 2019.07.18 47
» 판관기 14장 1절20절 삼손이 혼인하다 율리안나 2019.07.16 4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40 Next
/ 40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