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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아프리카의 오지에 선교활동을 나간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의 원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요. 그러나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이 지역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지인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온 것입니다. 선교사는 순간적으로 생각했지요. 이 헬리콥터를 태워준다면 분명히 원주민들이 감동해서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는 부탁을 해서 원주민 몇 명을 태워서 마을 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원주민들은 그 누구도 감동을 하거나 놀라워하는 기색이 없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그래도 속으로는 ‘감동을 받았겠지’라는 생각으로 원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높은 하늘에서 숲과 동네를 내려다 본 느낌이 어때요?”

그러자 한 원주민이 심드렁하게 대답합니다.

“곤충들도 하는 것을 가지고 뭐 대단하다고 물어요?”

그렇습니다. 날아다니는 곤충들도 많지요. 따라서 하늘 위를 난다는 것은 곤충들도 하는 대단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대단한 것도 대단하지 않은 평범한 일이 될 수 있으며, 또 별 것 아닌 것이 대단한 것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자기 포기식의 생각의 전환은 절대로 안 됩니다. 그보다는 긍정적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출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큰 사람이냐라는 문제로 논쟁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큰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누가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바로 예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 예수님과 친한 사람만이 큰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세우시며, 어린이와 같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어린이는 그 당시에 아직 성숙되지 않은 사람, 그래서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 자기를 낮추는 겸손함 등을 갖추어야 주님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시지요. 그리고 이렇게 주님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큰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들로 큰 사람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시는 큰 사람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낮추어야 주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큰 사람일까요? 세상이 인정하는 큰 사람이 아닌, 주님께서 인정하는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라. 그러면 그는 더 많은 일을 해낼 것이다(제임스 오웰).





                                                                                 어린아이

어린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면 ‘참 맑다’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거짓말을 해도 어색해서 금방 탄로가 나지요. 그래서 더욱 더 눈이 맑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어린이들과 그 아버지들이 캠핑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그런데 어린이들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도 의심하지 않고 다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눈을 더욱 더 맑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와 같이 눈이 맑지 않습니다. 거짓말이 능수능란하고, 어떤 말에 대해서 먼저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가졌던 천진무구함이 무너져 갑니다.

어른이 되어 버린 내 눈을 바라봅니다. 너무나 혼탁한 눈, 그래서 실망스러운 눈입니다. 어렸을 때의 천진무구함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피하고, 내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믿음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래야 어렸을 때의 맑은 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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