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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공통점 하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 모두 실패를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패에 좌절하지 않지요. 오히려 “그 실패는 내게 꼭 필요했던 실패였다.”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실패를 경험하는데 누구는 이 실패를 쓸모없는 실패라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누구는 이 실패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실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들의 모델일까요? 그리고 여러분은 어떻게 실패를 받아들이십니까?

이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재산이 빌 게이츠의 1퍼센트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자기는 너무나도 가난한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빌 게이츠 재산의 1퍼센트면 수백만 달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는 엄청난 부자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엉뚱한 기준을 내세우다보니 스스로를 가장 불행한 사람, 실패한 사람으로 취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성공과 실패를 정의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의 기준에 맞출 때에, 우리들은 세상의 실패에 연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실패를 맛보더라도 “그 실패는 내게 꼭 필요한 실패였다.”라고 말하면서 힘차게 지금을 살아갈 것입니다.

요 며칠 병환 중에 계신 아버님을 보면서 죽음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그러면서 내 자신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놓였을 때 주님 앞에서 얼마나 떳떳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금 내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되네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 앞에서 떳떳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주님보다는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늘 복음에서도 나오지만 주님 앞에 떳떳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워합니다. 자기는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요.

주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 세상에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삶, 세상의 성공과 실패에만 연연하는 삶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주님 앞에서 떳떳한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거룩해질 수 있으니까요.



삶을 만들어 가는 건 계속해서 이어지는 나날이다.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기쁨, 치유를 경험한다. 소소한 기적들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마크 네포).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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