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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요한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몇몇 바리사이들에게 6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어제는 성소주일이었습니다. 인천교구는 강화도에 있는 인천 신학교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했지요. 사실 전날의 날씨 때문에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날 큰 행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가 꽤 많이 왔기 때문이었지요. 더군다나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과연 성소주일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관하는 행사는 이상하게도 대부분 ‘비’를 몰고 왔었기 때문에 또 비가 오지 않을까 싶었지요.

하지만 저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지요. 햇볕은 따뜻했고, 바람은 시원했으며, 공기는 상쾌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많은 것을 주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어제였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했던 신학생들도 신자들을 위해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매년 했던 행사를 또 반복하면 행사 준비하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겠지요. 그러나 이번에는 신자들이 보다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공부하고 기도하느라 시간도 부족한데 말입니다.

여기에 신자들도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어제 인천 신학교를 찾아주신 신자들의 숫자는 거의 7,000명이 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하루라는 시간을 온전히 주셨습니다. 주일이라 길이 막힐 수도 있는데 또 신학교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러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것이지요. 바로 성소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소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자기를 내어 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어떤 할머니를 만났는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신부님. 전에 왔을 때에는 그렇게 지루하기만 했는데, 오늘 너무나 즐거워요. 고맙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신자들도 그리고 행사를 주관하는 신학생들도 모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내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 20,35)고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목자이고 우리들은 목자를 따르는 양들이지요.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따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할까요?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닌, 주는 사랑을 실천하시고 또 이를 명령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내용은 같아도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식은 하나도 같지 않다. 백 명의 사람은 백 가지 방식으로 사랑한다. 그러니까 특별하지 않는 사랑은 하나도 없다(이승우).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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