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울이 점쟁이를 찾아가다

1 그 무렵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전투에 필요한 부대를 소집하였다. 아키스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와 함께 출전하게 될 터이니 그리 아시오.”

 

2 다윗이 아키스에게 대답하였다. “알겠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이 종이 무엇을 할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아키스는 다윗에게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그대를 평생 나의 경호원으로 삼겠소.” 하고 말하였다.

 

3 사무엘은 이미 죽어,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고향 라마에 묻혔다. 한편 사울은 영매와 점쟁이들을 나라에서 몰아내었다.

 

4 필리스티아인들이 수넴에 모여 와 진을 치자, 사울도 온 이스라엘군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쳤다.

 

5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을 보고 두려워서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다.

 

6 그래서 사울은 주님께 여쭈어 보았으나, 주님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를 통해서도 대답해 주시지 않았다.

 

7 그리하여 사울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혼백을 불러 올리는 여자를 하나 찾아내어라. 내가 가서 그 여자에게 물어봐야겠다." 신하들이 사울에게 "엔 도르에 혼백을 불러 올리는 여자가 하나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8 사울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옷을 갈아입고는, 부하 둘을 데리고 밤에 그 여자에게 가서, "나를 위해 혼백을 불러 점을 쳐 주고, 내가 말하는 망령을 불러 올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9 그 여자가 사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사울이 이 나라에서 영매와 점쟁이들을 없애 버린 사실을 잘 아시겠지요. 그런데 어쩌자고 당신은 나의 목에 올가미를 씌워, 나를 죽이려 하시오?”

 

10 사울은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이 일로 그대가 벌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오.”

 

11 그러자 여인이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하고 물었다. 그가 "사무엘을 불러 올려 주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12 그 여자는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를 지르며 사울에게 따졌다.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13 임금이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무엇이 보이느냐?” 그 여자가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땅에서 신령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14 사울이 다시 그 여자에게 “어떤 모습이냐?” 하고 묻자, “겉옷을 휘감은 노인이 올라옵니다.” 하고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였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왜 나를 불러 올려 귀찮게 하느냐?" 사울이 대답하였다. "저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저를 치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저를 떠나셨는지 예언자들을 통해서도, 꿈으로도 저에게 더 이상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 주십사고 어르신을 부른 것입니다."

 

16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는데 어쩌자고 나에게 묻느냐?

 

17 주님께서는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그대로 너에게 하시어, 이미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다.

 

18 너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다. 주님께서 오늘 너에게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9 주님께서는 너와 더불어 이스라엘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기시어, 내일이면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진영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다.”

 

20 그러자 사울은 곧바로 땅바닥에 벌렁 나가떨어졌다. 사무엘의 말에 몹시 겁을 먹은 데다, 밤낮으로 온종일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하여 기운이 없었던 것이다.

 

21 그 여자가 사울에게 다가와 그가 몹시 놀란 것을 보고 간청하였다. “보십시오, 이 여종은 임금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저에게 이르신 그대로 임금님의 말씀을 목숨을 걸고 따랐습니다.

 

2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도 이 여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께 음식을 좀 차려 드릴 터이니 잡수십시오. 그래야 임금님께서 길을 가실 때에 기운을 차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23 사울은 “먹지 않겠다!” 하면서 거절하였으나, 신하들이 그 여자와 함께 억지로 권하자, 그들의 말을 들어 땅바닥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았다.

 

24 마침 그 여자 집에는 살진 송아지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 여자는 서둘러 그것을 잡았다. 그리고 밀가루를 가져다가 누룩을 넣지 않고 반죽하여 빵을 구워서,

 

25 사울과 그의 신하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일어나 그 밤으로 길을 떠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 역대기 하30장1절27절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0 23
383 역대기 하31장1절21절 히즈키야의 종교 개혁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1 23
382 역대기 하32장1절33절 아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1 27
381 역대기 하33장1절25절 므나쎼의 유다 통치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2 25
380 역대기 하34장1절33절 요시야의 등극과 종교 개혁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2 31
379 역대기 하35장1절27절 요시야가 파스카 축제를 지내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3 30
378 역대기 하36장1절23절 여호아하즈의 유다 통치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3 29
377 에즈라기1장1절11절 바빌론 유배가 끝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4 33
376 에즈라기2장1절70절 돌아온 유배자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4 28
375 에즈라기3장1절13절 다시 제사를 드리기 시작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5 32
374 에즈라기5장1절17절 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6 33
373 에즈라기6장1절22절 키루스의 칙령이 발결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6 49
372 에즈라기 7장 1절 27절 에즈라기가 예루살렘에 도착하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7 29
371 에즈라기7장1절36절 에즈라와 함께 돌아온 이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7 31
370 에즈라기 9장 1절15절 유다인과 이민족 사이의 혼인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8 34
369 에즈라기10장1절44절 백성의 반응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8 74
368 느헤미야기 1장 1절11절 느헤미야가 유다로부터 슬픈 소식을 듣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9 46
367 느헤미야기2장1절20절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오다 이민채율리안나 2022.09.19 31
366 느헤미야기3장1절38절 작업 책임자들의 명단 이민채율리안나 2022.09.20 33
365 느헤미야기4장1절17절 이민채율리안나 2022.09.20 35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0 Next
/ 40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