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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11:04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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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고령화 사회, 누구나 노후를 걱정합니다. 사제들과 수도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소가 감소하면서 고령화 추세가 사회 전체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곳이 수도원이다 보니, 노후에 대한 염려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이십 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지요. 그 당시 수도회에 입회하는 젊은이들은 노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그 당시 청빈을 서원하는 수도자는 안정된 미래를 예상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시대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수도원은 사회적 지위와 교육의 기회, 그리고 안정된 생활을 마련해 주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염려와 걱정을 넘어 불안해지기까지 하는 오늘날,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좀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확실한 대책은 오리무중,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장을 받던 수도원이 이제 노후를 걱정하게 되었다는 현실이 어쩌면 오늘 복음에 더 합당하고 복음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교육의 기회를 얻으려고 수도원에 입회하는 이들의 경우, 공부를 마치면 떠나갑니다. 진정한 부르심도, 진정한 응답도 아니었던 것이지요. 모든 안전과 기득권을 계산하지 않고 오히려 포기한 뒤, 주님을 따라나설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추종이 될 것입니다.
머물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시는 예수님께서 지금 내 앞에 나타나시어 당신과 함께 떠나자고 하신다면 나는 과연 기꺼이 따라나설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복음 환호송처럼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하고 응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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