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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10:47

9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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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례자 요한이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자, 사람들은 그를 괴팍하고 심지어는 마귀 들렸다고 거부하고, 예수님께서는 빵도 포도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드시니 먹보요 술꾼이라고 하면서 비아냥거렸습니다. 결국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더욱이 믿을 마음도 없으니, 어느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고 또 듣지 않겠다는 심보입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매사에 반항하는 때가 있듯이,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유익한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도 억지를 부리면서 이유 없이 불만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꼭 마음에 들 경우에만 믿어야 할까요? 여러 종교들 가운데 가톨릭 교회의 교리가 마음에 들어서 믿으시는지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십자가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주어진 십자가가 싫지 않은 데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라고까지 하셨기에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기에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인지요? 조금 복잡하지요. 분명한 것은, 진리니까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마음에 들어서 믿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받아들인 우리이지만, 그분의 가르침이나 교회의 가르침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 말씀이지만 따르려는 생각도 마음도 없고, 지키고 싶지 않은 계명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에서 소개하는 장터의 아이들처럼 진리를 내 취향에 맞추려고 하거나 억지로 심술을 부리고 싶은 충동을 떨쳐 버려야 하겠습니다. 믿음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신뢰하여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오늘 복음은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는 말씀으로 마감됩니다. 여기서 지혜의 자녀들이란, 곧 믿음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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