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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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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의 밀레토스 설교를 묵상하다 보면 늘 부러움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남김없이 다 내어 주었기에 아쉬울 것도 후회할 것도 없는 삶, 이것이 그의 삶이었습니다.
이 설교에서 바오로 사도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예수님께 받은 직무”인데 그 내용은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그에게는 이것이 삶의 의미였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고, 이것에 자신의 삶을 후회 없이, 남김없이 다 바쳐 왔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목숨을 아까워해야 할 이유도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살면서 겪은 시련과 눈물, 그리고 앞으로 닥칠 투옥과 환난과 죽음마저도 그 직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할 일을,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완수했으니 하느님 앞에 가서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1코린 9,16)이며 자신에게 맡겨진 당연한 직무라고 밝혀 왔기 때문입니다. ‘직무’는 그 일을 해서 공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듯이, 바오로도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은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사도라는 직무는 바오로에게 덧붙여지거나 부과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에게 속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대사제이신 예수님의 기도’가 봉독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의 구속 사업을 종결하는 최대의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에, 십자가는 그분에게 일생의 영광이었고, 영원한 영광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분께 순종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오신 예수님께서 그분께 되돌아가셨기 때문에 십자가는 영광에 이르는 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시는 직무는 서로 다릅니다. 평생 이루어야 할 사명도 있고, 오늘 만나야 할 사람도 있으며, 지금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여 바오로 사도처럼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에 기쁜 마음으로 길을 나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오늘 하루에도 우리는 수없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겠지요. 그때마다 “이 십자가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자문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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