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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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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 관한 이야기, 대단히 아름다운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하셨지만 아직 부활하신 분을 만나지 못한 공동체,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생활하시던 때처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현존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공동체, 곧 부활 이후의 초기 교회 공동체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를 위한 복음입니다.
엠마오 이야기는, 그런 공동체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깊은 충격과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참하고 무능하게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마음이 타오름을 느끼게 되었고, 빵을 떼어 주실 때에 그분을 알아 뵙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 뵙는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십니다. 루카 복음에서 이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해 주는 이유는 예수님의 현존을 실감하지 못하는 공동체를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이제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 뵌 곳은 성경 말씀 안에서, 그리고 빵을 나누는 성체성사 안에서였습니다. 내 눈으로 예수님을 뵙지 못한다 해도 우리에게는 성경의 증언이 있고,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성체성사가 있습니다. 이것이 해가 저물 때 길을 걸어가야 하는 교회, 나그네처럼 시간을 걸으면서 영원과 천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교회가 늘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함께 살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성경 말씀과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을 우리 가운데 모시면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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