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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09:17

4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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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21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양 냄새가 나는 목자가 되십시오.” 지난해 성유 축성 미사의 강론에서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이 말씀은 가난한 이, 감옥에 갇힌 이, 슬퍼하는 이 등 세상 ‘변두리’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말씀을 전함으로써, 사제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습,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오늘 제1독서의 시온은 세상의 여러 민족들이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는 장소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시온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멸망했던 시온을 하느님께서 다시 돌보아 주심으로써 당신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모든 이들의 눈앞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시온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은 시온 자신이 가난한 이로서 하느님께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온에서 슬퍼하던 이들이 “주님의 사제들”, “우리 하느님의 시종들”이라 일컬어집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도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죄가 없고 흠이 없어서가 아니라 죄에 물들어 있던 우리를 주님께서 당신 피로 친히 깨끗이 씻어 주심으로써, 우리에게서 그분의 놀라운 업적이 드러났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가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구원함으로써가 아니라 구원됨으로써 하느님의 증인이 되고 사제가 됩니다.
세례를 통하여 보편 사제직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가, 그리고 특히 ‘나의 첫 그리움인 동시에 마지막 그리움인 당신’을 고백하면서 사제직을 수락하고 오늘 서약을 갱신하는 모든 사제가, 하느님의 구원을 먼저 체험한 가난한 이들로서 세상 ‘변두리’에서 고생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증언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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