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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10:13

3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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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의 복음을 읽을 때 많은 이가 큰아들에게 공감합니다.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말썽 많은 작은아들보다는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충실하게 살아온 큰아들이 더 칭찬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깁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와 늘 함께 있고 아버지의 것이 모두 그의 것이었습니다. 분명 큰아들은 좋은 몫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살면 좋겠지요. 사람들에게나 하느님에게나 미안하고 부끄러울 일 없이 당당하게 한평생 살고 싶은 것이 큰아들의 마음일 것이고,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은 없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런 큰아들이 아버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15,19) 하고 말하는 작은아들을, 아버지가 아들로 받아 준다는 데에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 작은아들은 비로소 아버지를 제대로 알게 됩니다. 또한 작은아들은, 자기가 자격이 있어서 아버지의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큰아들은 아버지의 부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는 자기가 모든 것을 잘해서 아들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런 큰아들이 작은아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큰아들은 자기와 동생을 비교하면서 잘못을 저지르고 돌아온 동생이 저렇게 환대받는다면, 그동안 철저하게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노고가 인정은커녕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투덜거립니다. 이처럼 큰아들의 시각은 온통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돌려 아버지를 바라본다면, 더욱이 바로 그 아버지의 아들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진정 알았더라면, 집 나갔던 동생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큰아들은 자기가 아버지를 위해 수고한 것만 생각하였고, 아버지가 베푸는 사랑은 알지도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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