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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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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27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28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30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일에서나 사람에게는 두 가지 태도가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와 ‘상대방의 심정’으로 이해하는 태도이다. 좀 어려운 말로는, ‘존재론적-관계론적 세계관’이라 하는데, 관계론적 세계관은 ‘공동체 영성’이기도 하다. 자기중심의 태도는 너와 나의 경계를 가른다. 무엇보다 나에게 무엇이 유익한지로 판단하며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다. 타인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동정심이나 배려도 없다. 공부 못하고, 가난하고, 감옥에 가는 것도 모두 그 자신의 문제로만 규정한다.
그러나 공동체 영성을 가진 이는 세상의 사건들이 자신과 결코 무관할 수 없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 슬퍼하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며 인정의 손길을 내민다. 강도를 만난 이웃에게 참된 이웃이 된 ‘착한 사마리아인’(루카 10,29-37 참조)처럼 말이다.
어느 시인은 ‘몸의 중심은 뇌나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라고 했다. 아픈 곳에 손이 가고 기도가 있다. ‘공동체에는 아픈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 이유다.
세리와 병자와 죄인들을 마주한 예수님의 마음에는 그들이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시며 치유를 베푸셨다. 너와 나의 구분뿐 아니라 죄인과 선인의 경계가 없어졌으므로, 그냥 병자에게는 의사가, 고독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신다. 그래서 세리들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심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서로 한 몸인 공동체를 만드시니, 세리들이나 죄인들도 예수님을 영접한다.
경계가 없으면 존재하는 만물이 공동체다. 서로를 한 몸으로 고백하는 공동체 영성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요약이고 신학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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