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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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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갈릴래아로 돌아오셨을 때 사천 명이나 되는 군중이 모여 그분 곁을 떠나지 않았다. 사흘 동안이나 꼼짝하지 않고 배고픔도 잊은 채 당신 말씀을 듣고 있었으니 그렇게도 좋았을까? 주님께서 마련하신 모임은 평화의 공동체다. 군중의 처지를 안쓰럽게 여기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빵을 내놓자고 하셨다. 그리고 감사 기도를 바치셨다.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나누시자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천 명이 먹고도 남을 양식을 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베푸셨다. 인정이 하느님의 마음이고 곧 기적이다. 주먹밥 하나를 내놓고 나누어 먹은 사람은 ‘이웃 때문에 내 몫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몰래 혼자 먹는 사람은 빼앗길까 싶어 불안하다.
밥을 나눌 수 없는 것은 삶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전통적 마을은 의식주가 열려 있었다. 마을이 공동체여서 홀로 사는 삶이 없었다. 현대인의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은 가족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살고 있지만 벽은 두껍고 멀기만 하다. 이웃이 실직했는지 아이들이 굶는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 구청 복지 담당자의 책임이다. 삶터마저 부촌과 빈촌으로 확연히 갈라져 간다. 인정은 연민의 눈빛에서 나오는데 눈을 마주치지 않으므로 따뜻한 마음이 서로에게 흐르지 못한다.
사도행전은 공동체가 빵의 기적이 체험되는 곳임을 ‘신자들의 공동체 생활’에서 보여 준다(2,42-47; 4,32-37 참조).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4,34). 공동체는 함께 모여 사는 것이 왜 우리 시대의 대안의 삶인지를 드러내는 성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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