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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10:41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조회 수 93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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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복음: 요한 13,16-20


< 인간관계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


지구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간관계에 관한 책은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다루는 기본테크닉과 사람의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를 설득시키는 방법 등을 제시합니다. 모두가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테크닉입니다.

이런 책이 잘 팔리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가장 큰 가치로 놓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관계가 잘 되면 행복하고 잘 되지 않으면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를 위한 인간관계란 매우 큰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부부관계라고 해 볼까요? 부부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래서요? 그 행복이 과연 내 마음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가정이 원만하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평판을 받는다고 외롭지 않을까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 자체가 우리 자신을 온전히 채워줄 수 는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행복이 인간관계에 달려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인간은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 준다고 해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1977년 미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앤디 깁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그는 열아홉 살에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음반을 냈습니다.그의 음반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첫 해엔 2백만 달러,이듬해엔 1백만 달러를 벌었습니다.최고의 영예인 그레미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그 때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마약을 시작했고 정확히 10년 후에 1백50달러의 빚을 지고 외로이 죽어갔습니다.친구들은 그의 사망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그는 공허했습니다.영혼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혼이 비어있으면 사람의 애정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육체는 사람에게서 왔지만 영혼은 하느님에게서 왔습니다. 육체적 욕망은 사람이 채워줄 수 있고, 영혼의 공허는 하느님만이 채워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 영혼을 채워주실 때는 그 채워주는 것을 다른 이에게 전해주려 할 때뿐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간 이유가 그것입니다. 이들이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까지 가서 회당에 들어간 이유는 거기에 유다인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러 간 이유는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려는 목적인 것입니다. 오직 그 이유만이 만남을 정당화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줄 수 있는 애정이란 마치 썩어 없어질 재산을 모으는 것처럼 우리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들어 높임을 받으려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다운 만족은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우리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천사가 우리 발을 받쳐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라고 유혹합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들어 높임 받으라고 유혹합니다. 그 공허한 탑을 평생 오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하느님과 멀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 마음은 오로지 내가 이웃에게 전해주려는 성령으로만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4.30 13:54
    인간 관계에 대해 유심히 생각 해 보는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속 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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