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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08:36

연중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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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복음: 마르코 2,23-28
  

< 희망하는 것을 믿으면 지금의 고생도 감사가 된다 >

우리는 같은 환경에서 살면서도 어떤 사람은 미래의 무언가를 내다보며 열심히 살고 또 어떤 사람은 작은 어려움에도 쓰러져 포기하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이런 삶의 자세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과연 우리가 인생에서 지치지 않고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어제 문자로 받은 인터넷에 떠도는 ‘감사의 위력’이란 글입니다.

부시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 된 뉴욕빈민가 출신 콜린파월 장관의 이야기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공장에서 어느 날 그는 다른 인부들과 함께 도랑을 파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삽에 몸을 기댄 채 회사가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한 사람은 묵묵히 열심히 도랑을 파고 있었습니다.

몇 해가 지난 후 다시 그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을 때 여전히 그 사람은 삽에 몸을 기댄 채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지만 열심히 일하던 사람은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또 여러 해가 흘러 그곳에 다시 갔을 때 삽에 기댄 채 불평만 하던 그 사람은 원인을 모르는 병으로 장애인이 되어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열심히 일하던 그 사람은 그 회사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일화는 파월의 인생에 큰 교훈이 되었다고 합니다. 불평을 일삼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그 불평의 열매를 따먹게 마련입니다. 반면 감사는 그에 상응하는 열매를 가져올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행복을 증가시켜준다. 행복은 결국 감사에 비례합니다.

서양 속담 중에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조심하라. 불평의 문으로 행복이 새나간다.”

“기억하라 감사의 문으로 행복이 들어온다.”

이것이 감사의 힘입니다.

일본 마츠시타 전기의 창업자 마츠시타 고노스케 사장은 일찍이 감사의 마력을 간파했던 사람입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고립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게 있다면 불평하느냐, 감사하느냐의 차이 뿐이다. 감옥이라도 감사하면 수도원이 될 수 있다.”

감사는 희망의 언어입니다. 감사는 역경을 벗어나는 인생의 출구입니다. 그저 감사하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지금의 삶의 전부가 아님을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아무 것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미래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하느님나라의 상속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 사실을 믿도록 성경에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상속을 받게 된 아브라함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당신보다 높은 분이 없어 그러한 분을 두고 맹세하실 수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면서, ‘정녕코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너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약속된 것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맹세까지 하셨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의 한 줄기 빛이었던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더 이상 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망설이지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모리야 산으로 출발합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약속하셨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 약속을 지키신다는 희망으로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불행을 넘어섭니다. 이 희망과 믿음이 지금 닥쳐오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 줍니다.

“하느님께서 이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에 관하여 거짓말을 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로, 당신께 몸을 피한 우리가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도록 힘찬 격려를 받게 하셨습니다.”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란 첫째,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고 둘째, 약속을 그냥 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 이름을 걸고 맹세까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두 사실이 희망이 되어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주춧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따라서 이 희망이 없다면 현세의 짧은 쾌락에 집착하게 되어 불평불만만 하다가 약속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약속에 희망하고 희망한 것을 믿으면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희망하고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고난을 더 적극적으로 극복합니다. 고난에 감사까지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고생이 없으면 즉, 지금의 십자가가 없으면 부활도 있을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활에 이르는 길은 가시밭길이고 좁은 문입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하느님 나라가 앞에 펼쳐졌을 때 자신이 걸어온 고난의 길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믿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다가오는 고난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 하느님의 약속에 희망을 걸고 하늘나라 상속자가 되었음을 굳게 믿는다면 그 증거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에 감사하느냐인 것입니다. 반대로 말해 매 순간 감사할 수 있다면 이미 희망하고 믿고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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