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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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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복음: 마르코 2,1-12

< 십자가의 원수 2: 지옥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 >

아직도 “하느님은 자비하시니 나중에 지옥에 있는 사람들도 다 천국으로 불러들이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이런 말을 하는 이들은 바로오가 말하는 십자가의 원수입니다. 십자가의 원수란 십자가의 의미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고해성사 때 내준 보속 안 하면 죄를 용서 받지 못해요”라고 말하면 십자가의 원수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성혈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로써 죄가 용서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은 선행을 하고 보속을 해서 죄가 용서받는다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 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또 하나가 지옥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지옥이 없는데 왜 하느님께서 굳이 사람이 되시어 인간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을 당하셔야만 했을까요? 어차피 다 천국으로 간다면 그리스도의 희생은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십자가가 의미 없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지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빛이 있으면 당연히 어둠이 있어야 한다는 식이 아닙니다. 인간의 ‘자유의지’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건드시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이들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억지로 구원해 주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는 그 사람의 존엄성이기 때문입니다. 존엄성을 꺾으며 동물취급 하면서 질질 끌고 하늘나라로 가시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자유가 있는 존엄한 인격적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만약 누군가가 아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집에 가두어놓고 도망갈까 두려워 손과 발을 묶어놨다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누구의 자유도 구속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레비티’란 영화에서 우주에서 일하던 여 주인공이 한없는 우주로 던져집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계속 지구에서 멀어집니다. 자유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언가의 노예가 되면 그 자유를 빼앗기고 맙니다. 예를 들어 돈의 노예가 되면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고, 쾌락의 노예가 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계속 불륜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매우 고착화되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 그 상태가 지옥의 상태와 같은 것입니다. 우주로 떠내려갈 때 더 이상 쫓아가 데려올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 이후에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귀가 자꾸 낭떠러지로 떨어지려 해서 주인이 재빠르게 꼬리를 잡았는데 꼬리가 아프다고 계속 낭떠러지로 가니 주인이 함께 떨어질 수 없어 꼬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이 상태가 되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것입니다.

가리옷 유다도 자살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배반한 그리스도께 가서 용서를 청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무릎을 꿇느니 그냥 그 미운 분을 더 이상 보지 않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아집의 경지까지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자유를 건들 수 없기에 그런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이라도 회개하면 구해주실 것입니다. 지옥은 전혀 회개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간 이들의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인들의 완고함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모세를 보내시어 죄의 땅에서 홍해를 건너는 세례를 통하여 새로운 에덴동산, 즉 가나안 땅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불평불만하고 하느님을 의심하고 시험합니다. 그들의 완고함을 보고 절대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였다.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게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진정 우리들은 완고함을 버려야 합니다. 완고함을 버리고 믿어야 합니다. 믿고 말씀대로 실천해야만 합니다.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고, 끝까지 십일조도 내지 않는다면 그 완고함 때문에 구원을 못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는 것은 성모님의 모범대로 그분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믿고 실천하는 이들만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는 안식처로 들어갑니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우리 또한 끝까지 하느님을 시험하다가 결국 그 완고함으로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험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유일하게 시험하라고 한 것이 ‘십일조’입니다. 얼마나 중요하면 시험해 보라고 했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들었다면 완고한 마음을 버리고 그 들은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가져야겠습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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