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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평생소원



성경 안에는 노년기의 모델이 되는 몇몇 인물들이 있습니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이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노인으로 살아가기 점점 힘들어지는 오늘날 우리 사회기에 이분들의 덕행이 더욱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한나라는 특별한 여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인의 일생은 참으로 기구했습니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그러니까 20대 중반에 남편과 사별합니다. 그리고는 여든네 살이 될 때 까지 그녀는 재혼도 하지 않고, 방황도 하지 않고, 딴 곳으로 눈길 한번 두지 않고 오로지 성전에서 살았습니다.



한나 예언자의 특기는 단식이었으며 취미는 기도였습니다. 그녀는 60년 세월동안 한결 같이 깨어있는 자세로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렸습니다. 이런 한나 예언자의 충실하고도 항구하며 열렬한 신앙에 하느님께서도 크게 응답하십니다. 탄생하신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목격하는 은총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복직관, 하느님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평생에 걸친 충실한 영적 생활 끝에 평생의 소원을 이룬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너나할 것 없이 희망합니다. 나이를 먹게 되면 좀 더 영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꿈꿉니다. 지금은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노년기에 접어들면 좀 더 많이 기도하게 되고, 좀 더 많이 희생하게 되고,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이 세상을 하직할 순간이 다가오면 좀 더 이타적인 사람이 되고 하느님께 한 걸음 크게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그래서 아름답고 품위 있는 노인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그러나 웬걸! 많은 경우 삶은 우리 의도대로 펼쳐지지 않습니다. 기도나 영적 생활은 습관이 중요한 것이어서 젊은 시절 기도에 맛들이지 않았던 사람이 나이 든다고 저절로 기도의 능력이 주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젊어서 육적으로만 살았던 사람이 연세 든다고 저절로 영적인 사람으로 탈바꿈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남은 날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으로 살아가시는 분들, 극단적 자기중심주의로 살아가시는 분들, 끝까지 놓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분들, 그래서 정말이지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들 꿈꾸실 것입니다. 영적이고 고상하고 품위 있는 노년기! 그렇다면 한나 예언자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녀는 젊은 시절 세상에 푹 빠져 삶을 허비하다가 어느 순간 영적인 삶으로 전환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충만한 영적생활을 추구했고 그 맛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살아생전 구세주 하느님을 직접 눈으로 뵙는 평생소원을 이루었습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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