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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0 09:30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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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 시대 지도자로 산다는 것



지도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참 훌륭하신 선배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지도자는 맡겨진 사람 한명 한명을 위해 개별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라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저도 크게 체험한 바가 있었는데 형제를 만날 때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만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얼마나 크던지요. 기도 없이 만나면 우선 그의 인간적인 약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의 실수, 그의 부족함이 커 보이고 만남 자체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반대로 그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만나봤습니다. 그의 허전하고 쓸쓸한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꼬이고 꼬인 측은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이지 이 세상 모든 지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노력이 기도임이 틀림없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시대 지도자가 겸비해야 중요한 삶의 태도가 있는데, 그것은 보살핌(care)에 대한 관심입니다. 사목자는 다른 무엇에 앞서 보살피는 사람입니다. 맡겨진 구성원들과 공동체를 주의 깊게 보살펴야 합니다. 보살핀다는 것은 돌본다는 것, 다시 말해서 배려한다는 것, 격려한다는 것, 그의 성장을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바오로 사도는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였으며 동시에 목자들의 목자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티토서를 통해 목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티토는 초대교회 당시 바오로 사도를 도와 열심히 일했던 동료 일꾼이었습니다. 티토는 원래 이교도였으나 바오로 사도를 만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받아들인 개종자였습니다. 티토는 바오로 사도를 도와 마케도니아 교회와 코린토 교회 신자들을 위해 열심히 사목활동을 펼쳤습니다. 비록 성경 이름은 티토에게 보낸 편지이지만 내용을 보면 초대교회 지도자들, 더 넓게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사목서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가르침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티토 1장 7~9절)



정말 바오로 사도 대단하십니다. 어찌 그리도 핵심을 찌르시는지요? 언행일치가 안 되는 지도자, 자기관리 등 기본도 안 되는 지도자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지도자는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어야겠습니다. 바오로 사도 말씀대로 거만하지 않고 겸손해야겠습니다. 여간해서는 분노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기도를 통해 열심히 내공을 닦아야겠습니다. 술도 조심해야겠습니다. 말도 신중히 가려서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흠 잡힐 데 없는 사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 이웃을 지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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