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10.11 09:22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조회 수 9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하느님 말씀 빼고 나면



크게 성공한 사람이나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은 다들 그의 부모를 칭찬하고 부러워합니다. ‘얼마나 자식 교육을 잘 시켰으면...’ ‘자식이 저리 잘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명 설교를 듣고 있던 한 여자가 작은 소리도 아니고 큰 소리로 성모님을 극찬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루카 복음 11장 27절)



성모님을 향한 여자의 극찬 후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이 조금은 의아스럽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칭찬하는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호응하기 마련입니다. 적어도 이렇게 말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저희 어머니 저를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마나 저를 위해 큰 희생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꽤나 의외였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생뚱맞기도 하고 동문서답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성모님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느낌도 받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복음 11장 28절)



그러나 한 번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데 있어서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충실했던 분입니다.



결국 예수님 말씀의 진의는 이것입니다. 성모님은 단지 자신의 어머니, 즉 혈육관계라는 것 때문에 훌륭하거나 행복한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 인해 훌륭하고 행복하심을 강조하십니다.



성모님에게서 하느님의 말씀을 빼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말씀’을 열 달 동안이나 자신의 태중에 모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른 세 해 동안 ‘말씀’ 곁에서 함께 생활하셨습니다. 언제나 ‘말씀’을 경청했고 관상했으며 그 말씀을 삶 가운데 실천하셨습니다.



말씀에 대한 성모님의 충실성은 다음과 같은 응답에서 잘 드러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복음 1장38절)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11.01 905
526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6.17 904
525 사순 제3주간 목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3.12 904
524 사순 제3주간 월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3.09 904
»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10.11 903
522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7.16 902
521 사순 제5주간 화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3.24 902
520 사순 제4주간 월요일 2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3.16 902
519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10.28 902
518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10.04 902
517 연중 제5주간 금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2.13 899
516 연중 제5주간 월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2.09 898
515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09.16 897
514 사순 제1주간 토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2.28 896
513 사순 제2주간 목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3.05 894
512 연중 제3주간 토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1.31 894
511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10.14 894
510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7.22 893
509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6.11 893
508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5.02.24 89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