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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10:47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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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올바른 권위 사용법



‘권위!’하면 일단 드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약간은 부정적이고 답답하고 억압적인 느낌입니다. 너무 오랜 세월 일인독재 치하에서 갖은 고난을 겪은 우리 민족이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릇된 권위를 밥 먹듯이 남발한 일부몰지각한 지도층 인사들로 인해 그런지 ‘권위!’하면 우선 와 닿은 느낌은 강한 거부감입니다.



이런 권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 균형 잡힌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올바른 권위의 사용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고 꼭 필요한 것입니다.



관건은 참된 권위와 그릇된 권위를 식별하는 노력이며, 권위의 올바른 사용 문제입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참된 권위인지 아닌지 식별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기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서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권위의 사용방법을 바라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권위는 종래 종교지도자들이 보여주었던 권위와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권위였습니다. 예수님 권위의 원천은 인간이나 법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권위의 원천은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부터 왔습니다. 한없는 측은지심, 연민과 자비의 하느님이 그 원천입니다. 우리 죄인의 구원을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신 겸손하신 하느님이 예수님 권위의 원천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참된 권위와 그릇된 권위의 식별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권위가 안 인간을 살리는 권위인가 죽이는 권위인가 하는 것입니다. 강자들의 이익을 위해 약자들을 억압하고 힘으로 내리누르는 권위라면 그릇된 권위입니다. 자신들의 목적 추구를 위해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릇된 권위입니다. 이웃을 힘들게 하고 분노하고 좌절하게 만들며 고통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 분명히 그릇된 권위입니다.



이웃의 얼굴에 미소를 돌게 하고 충만한 기쁨을 주는 권위라면 올바른 권위입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잘 살게 해주는 권위는 참된 권위입니다. 인간 사이에 생겨나는 다툼이나 분쟁들을 지혜롭게 중재하고 풀어나가는 권위라면 참된 권위입니다. 결국 공동선에 이바지하고 있는 권위하면 올바른 권위입니다.



방한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참된 권위의 사용법에 대해서 너무나 상세하고 명확하게 온 몸으로 보여주고 가셨습니다.



사회의 지도자, 교회의 봉사자, 한 조직의 책임자, 가정의 리더로 참된 권위를 실천하고 싶다면 교황님께서 방한하신 후 출국하시기 전까지의 4박 5일간의 행보와 우리에게 건네신 말씀을 하나 하나 반추하다보면 즉시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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