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4.08.27 09:21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조회 수 9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눈물의 아들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한평생에 걸친 화두는 두 가지였습니다. 죄와 은총. 죄가 많은 곳에 은총이 더 풍부하게 내리고 있음을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는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죄는 나쁜 것이고, 우리를 힘겹게 하는 것이지만 죄는 다른 한 편으로 우리 인간 각자의 나약함을 알게 하고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회개 과정에서 어머니 모니카의 역할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요즘으로 치면 극렬 여성, 교육열이 엄청난 극성 어머니, 자식을 위해 뭐든 다 하는 어머니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회심하기 전까지 약 10년 세월동안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졌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신천지에 완전히 빠져든 것입니다. 더구나 모니카의 남편은 신앙심은 빵점이고 출세욕구나 야심으로 가득 찼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모니카는 언젠가 가족 모두가 하느님께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죽기 살기로 기도했습니다. 남편의 구원을 위해 16년 동안 꾸준히 기도해서 응답을 얻었습니다. 아들을 위해서는 30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해서 마침내 응답을 얻었습니다.



유학 떠나기 전에 아우구스티누스와 모니카는 북아프리카 지역, 요즘으로 치면 모로코 정도 되는 곳에서 사셨는데, 모니카가 어느 날 아주 좋은 특급 정보를 얻어왔습니다. 밀라노에 가면 암부로시오라는 아주 좋은 주교님이자 교사가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그쪽으로 유학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뿐 아니라 모니카는 아들 유학길에 같이 따라나섰습니다. 요즘 우리 극성 부모님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마니교도인 아들을 자연스럽게 암브로시오 주교와 접촉하도록 은근슬쩍 기회를 자꾸 만들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의 아니게 주교님의 강론을 듣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회개의 기회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해 지극정성을 다 하는 모니카의 노력에 암브로시오 주교는 탄복합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아들을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모니카에게 이런 유명한 위로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눈물의 아들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회개는 절대로 아들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좋은 교사 암브로시오 성인, 그리고 하느님 네 사람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습니다. 네 명이 합작해서 만들어낸 향기롭고 찬란한 명품이 바로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부이자 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님인 것입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11월 2일 위령의 날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2 610
566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4 640
565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5 604
564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6 622
563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7 634
562 11월 8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8 656
561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1.09 633
560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0 680
559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2 694
558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3 892
557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4 643
556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6 647
555 12월 17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7 635
554 12월 18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18 665
553 12월 23일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23 618
552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26 694
551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27 765
550 12월 28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28 688
549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02 645
548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2.30 65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