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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09:07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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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진정한 용서를 위해서



하느님의 지속적인 은총과 자비 안에서 행복하고 충만한 신앙생활을 꿈꾼다면 가장 밑바닥에 기본적으로 ‘쫙~’ 깔고 시작해야 되는 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잘 파악하고 계셨던 예수님이셨기에 아주 강경한 어조로 용서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성경 안에서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을 의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흔일곱은 ‘완전 중의 완전’을 뜻합니다. 그러니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용서를 할 때 적당이 용서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한두 번, 열 번 스무 번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끝도 없이 용서하라, 틈만 나면 용서하라, 용서를 습관화, 생활화하라는 말씀입니다.



제 삶을 돌아보니 밥 먹듯이 습관적으로 죄를 짓고 상처를 주고받는 우리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중요한 과제 한 가지가 있군요. 삼시새끼 밥 먹듯이 습관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용서하고 말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오랜 습관처럼, 호흡처럼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용서를 내 삶의 모토처럼 여기고 무조건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매일 매순간 직면하게 되는 현실은 어디 그런가요? 평생 씻지 못할 모욕, 깊은 상처를 안긴 그 사람을 어떻게 그리 쉽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내 소중한 인생에 맵디매운 고춧가루를 뿌린 사람,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해를 끼친 그, 그러나 절대로 용서를 구하지 않는 그를 어떻게 습관처럼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용서에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용서에 앞선 마음의 정리가 요구됩니다. 때로 합당한 처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진정한 용서, 습관적인 용서를 위해서는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성모님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결국 참된 용서를 위해서는 열렬한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인간은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하기에 진정으로 누군가를 용서하기가 힘겹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때, 용서가 가능해집니다.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용서가 불가능하지만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그 어렵던 용서가 시작됩니다. 하느님 앞에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 살레시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4.08.14 09:18
    우리 힘으로 안되는 거라 용서가 이리 힘든 듯..
    용서에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
    과정이 빠진 무조건 적인 용서는 한계가 있음을, 진정한 용서가 아님을,
    다시금 용서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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