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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7월4일 연중 제 13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오9,13)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옳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허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간단히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옳은 사람인가? 아니면 허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의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죄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부터 고백해봅니다.
나는 허물이 있다 정도가 아니라 허물투성이 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마는 아픈 구석이지요.
어느 누가 “나는 옳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낼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어느 누가 나를 가리켜 “당신은 옳은 사람이다”라고 해도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알고 있고,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하느님, 당신 앞에 저는 죄인입니다”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겸손도 아니며 자기비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성찰로 마음이 아프지만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첫째는 나의 죄가 보일수록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의 깊이에 대해 이해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고,
둘째는 제대로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다가 가는 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정말로 불행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 나와서 이 세상의 허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 허물없이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허물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그분께서 오셨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죄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죄를 인정하냐 못하느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죄를 인정하는 자만이 비로소 그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지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 고백하신

“오, 복된 탓이여! (O Felix Culpa)”라는 한마디의 말 속에 숨겨진 의미를 묵상해보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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