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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13,31-35



31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35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날이 올 때까지, 정녕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지상의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치타라고 합니다. 글쎄 시속 113Km의 속도라고 하네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무서운 동물로는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을 들지요. 또 갈라파고스거북이는 180~200세를 산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인간과 비교할 때, 이 동물들의 능력은 정말로 뛰어나지 않습니까? 그 능력들에 비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기준을 들어서 비교를 하면 너무나 형편없는 위치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이러한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지식이 뛰어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족한 능력을 뛰어넘어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식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너무나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눈에 보이는 부와 명예만을 끊임없이 추구합니다. 그런데 정작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서는 오히려 자신의 부족을 드러낼 뿐입니다. 우리의 능력이란 앞선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미약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들이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눈이 보이는 가치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의 사용에서 가능합니다.

실제로 돈을 많이 모아서 행복하다는 사람보다는 봉사와 희생 등의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행복해졌다는 사람을 더 많이 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정한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줄 것이 많은 사람 그리고 잘 나누어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내 자신은 과연 행복한 사람일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탄식하십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이 있는 곳, 하느님의 집이라고 칭해지는 곳이지요. 이렇게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정작 안에는 썩을 대로 썩어서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를 죽이고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곳이 된 것이지요.

이렇게 겉으로만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정작 하느님의 뜻이 실천되지 않음에 예수님께서는 탄식하시며 이 집이 버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 몸은 바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성전인 내 몸이 과연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아할 성전의 모습일까요? 진정으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으로 내 몸을 꾸미고 있습니까? 혹시 예루살렘의 성전이 버려지는 것처럼, 우리의 몸 역시 주님으로부터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요?

과거 예루살렘을 탄식하시는 모습으로 또 다시 슬픔을 안겨 드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눈에 보이는 가치를 쫓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가치를 쫓는 우리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몸을 진정한 주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위지안).





                                                                             명품 구분법

오랜 기간 동안 기도와 명상의 수도생활을 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참 진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이 남자의 모습을 가상히 여긴 하느님께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마고 약속하셨지요. 그런데 이 남자는 욕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명상을 하며 느낀 것들을 모두 잊고, 대신 세상의 기준만이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상에서 최고의 자동차를 주세요.”

그러자 과연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는 멋진 자동차가 남자 옆에 나타났습니다.

“세상에서 최고의 집을 주세요.”

이 말에 두 번째 소원으로 역시 으리으리하게 멋진 저택이 나타났지요. 이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이 남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여자를 주세요.”

그러자 복자 데레사 수녀님께서 나타났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최고의 여자와 이 남자가 바라보는 최고의 여자 기준은 이렇게 다릅니다. 그 다른 기준이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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