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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제 어떤 신부가 제게 점심을 사달라고 왔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함께 하는데, 신경 쓰이는 한 가지가 있더군요. 바로 우산이었습니다. 우산을 꼭 움켜쥐고 다니는 모습이 영 어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우산을 자주 잊어버려서요.”

하긴 어제 같은 날씨가 참 우산을 잊어버리기에 좋은 날씨였지요. 아침에는 비가 와서 우산을 가지고 나왔는데, 오후에는 우산이 없어도 될 맑은 날씨였으니까요. 문득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장사꾼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툭 하면 우산을 잊어버리고 집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장사꾼의 아내가 아침에 이렇게 말했지요.

“여보, 제발 오늘만은 우산을 잃어버리지 말고 제대로 가지고 돌아오세요.”

이 말에 장사꾼은 오늘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항상 이 우산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너무나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깜빡 졸았지요. 그리고 내릴 때가 되어 깜짝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그러면서도 우산만큼은 절대로 손에서 놓지 않고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우산을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기뻐하는 순간, 이 장사꾼은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우산은 제대로 가지고 왔는데, 글쎄 장사해서 번 돈을 넣어둔 가방을 그만 버스에 놓고 내린 것입니다.

우산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우산과 장사해서 번 돈을 비교하면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사소한 것에 신경 쓰다가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의 모습이 이럴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세상의 일들, 특히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일에 신경 쓰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일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나중에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순간에,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세상의 일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이 사소한 일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요.

이렇게 사소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것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을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려는 넓은 문이 아닌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내 자신이 되어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그 모든 것을 다 얻었다고 해도, 내 구원을 얻지 못했다면 헛산 것입니다.



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많이, 푸념은 적게, 호흡은 많이,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하라. 그러면 세상 모든 좋은 것이 당신 것이다(스웨덴 속담).





                                                                               명품 구분법

어떤 신부님을 만났는데, 소위 명품이라는 평을 받는 가방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같이 있던 신부들이 “와~~ 이 가방 명품 아니야?”라고 말하자, “이거 짝퉁이야. 얼마 전에 이태원에서 2만원 주고 구입했는데, 진짜랑 똑같지?”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명품인지 짝퉁인지 도저히 구별하기 힘들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비가 오면 그 구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정확하게 말해서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그 가방을 머리에 이고 비를 피하며 달려가면 틀림없는 짝퉁!

- 그 가방이 비 맞을 새라 품에 꼬~옥 안고 뛰면 100% 명품!

또 하나의 명품가방 구분법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남자친구가 사주면 명품

- 남편이 사주면 짝퉁

과연 명품 구분법이 될까요? 그런데 이렇게 외적인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세상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명품으로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만큼, 그 명품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내 자신이 됩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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