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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어제 인천의 어느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던 중에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쎄 9시 미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영성체만 모신 뒤에 다들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원칙을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11시 미사 때 이러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선 평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는데 직장이 늦게 끝나서 복음을 다 읽은 뒤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영성체를 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러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에 대해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일미사는 신자들에게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성체를 모실 마음의 준비만 충분히 한다면 영성체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런 질문도 드렸지요.

“그럼 주일 미사입니다. 주일 미사인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독서를 할 때 들어왔습니다. 영성체를 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원칙적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일 미사는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의무로 참석해야 하는 미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냥 미사 중에 한 부분만을 참석했다고, 미사 참례를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지요. 미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부분을 참석해야 미사 참례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 성가부터 마침 퇴장 성가까지 부른 뒤에야 주일 미사 참례의 의무를 다 한 것입니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최소한 복음 전에는 들어오면 영성체 할 수 있다고 신부님들이 말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말씀드린 뒤에 11시 미사가 거의 끝날 때에 어떠했을까요? 9시 미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성체 끝나자마자 나가는 분들이 많았을까요? 한 명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강론이 길어서 미사가 1시간 30분 동안 봉헌되었지만 신자들은 그 누구도 자리를 떼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지요.

알아야 주님께 올바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자신의 판단만을 내세워서 마치 자신의 뜻이 주님의 뜻인 양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내 뜻이 주님의 뜻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바라봅니다. 그들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뜻을 내세우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점점 변화가 되지요. 자신의 뜻을 내세우는 것보다 주님의 뜻이 펼쳐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이 세상에 펼쳐질 수 있도록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 뜻이 아닌 주님 뜻이 세상에 펼쳐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할 것은 주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과 교리를 통해 주님을 알아야 주님의 뜻대로 온전히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은총과 사랑을 주시는 주님을 더욱 더 잘 알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알아야 더 큰 은총 안에서 살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믿으면 남에게 속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믿지 않는다면 날마다 고뇌 속에서 살 것이다(프랭크 크레인).





                                                                               공감과 웃음

오늘도 어떤 책에서 읽은 부분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사실 오늘 너무 늦어서 새롭게 글 쓸 시간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어느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 딸들이 비명을 질렀고, 그 비명은 젊은 강도를 더욱 자극했다.

“입 다물어! 다 죽여버릴 거야!”

그러자 가장인 아버지가 나섰다.

“괜찮다 얘들아. 너희가 무서운 것처럼 이 젊은이도 무서울 거야. 양주 한 병과 잔 좀 가져오너라.”

그러더니 양주를 따라 한 잔 마시고 강도에게도 한 잔 권했다.

“자, 한 잔 받게. 마음이 좀 진정될 걸세. 나도 젊었을 때 어려웠던 적이 있었지. 남의 집이라도 털고 싶었어.”

인간적으로 대하며 솔직하게 대화를 시작하자 젊은이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래, 수입은 얼마나 되나?”

“그냥... 월급쟁이 정도는 됩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고 나니 자기가 한 말이 우스워 도둑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집주인도 따라 웃고, 그 웃음에 딸들도 웃었다.

“숨어 있는 장점이 많은 젊은이군. 앞으로 인생 목표는 무엇인가?”

“돈이 모이면 조그만 가게를 열려고요.”

그러더니 젊은이가 갑자기 일어나 큰절을 하며 사과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집을 떠났다. 공감과 웃음이 강도를 진정시킨 것이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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