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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13,1-9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저는 몇 가지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불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명연’이라는 호적상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마태오’라는 세례명입니다. 마지막으로 ‘빠다킹’이라는 이름도 있지요. 2000년에 목소리가 느끼하다고 아이들이 붙여준 별명이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사람들에게 불립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마다 각자 몇 가지의 불리는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어떤 책에서 보니 사람은 누구나 최소한 평생 세 개의 이름을 갖는다고 합니다. 첫째는 태어나면 부모가 지어주는 호적상의 이름입니다. 둘째는 주변 사람들이 정을 담아 불러주는 이름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 생애가 끝났을 때 얻게 되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첫 번째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두 번째와 세 번째 이름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 이름은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를 가늠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내가 평생 어떻게 살았느냐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두 번째와 세 번째 이름은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써 이루어지는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특히 각종 악행을 저지른 사람, 사회에 커다란 해를 끼친 사람들의 이름은 어떻게 불립니까?

그에 반해 이 세상 안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고 심어준 사람의 이름은 어떨까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계속해서 회자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

특히 먼 훗날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의 삶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느냐, 얻지 못했느냐가 결정되는 결정적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지금이라는 시간들이 모여저서 얻게 됩니다. 지금이라는 시간을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면서 사랑을 행한 그 모든 일들이 마지막 날 주님 앞에 모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계속해서 나 편한 삶만을, 또 욕심과 이기심을 계속 내세우면서 살아가면서 나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이름을 형편없는 이름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회개는 뒤로 미뤄서 될 것이 아닙니다. 또 과거의 일회적인 회개로 미래의 모든 죄까지 용서되는 것도 아닙니다. 회개는 바로 지금, 주님 앞에 겸손되이 나아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회개하면서 겸손하게 사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며, 멸망의 삶이 아닌 구원의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단순히 살아왔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해 왔기 때문이다(페트라르카).





                                                               암벽을 오르는 법(‘좋은생각’ 중에서)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암벽 마니아다. 그는 1978년 당시까지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콜로라도 제니시스 암벽 등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계속 실패하는 이유가 실력 때문이 아님을 깨달았다. ‘아직 아무도 이 암벽을 오르지 못했다.’라는 사실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 암벽에 오르는 지금을 15년 후라고 생각한 것이다.

15년 후엔 많은 등반가가 이 암벽을 어렵지 않게 오를 테니 ‘남들도 올랐는데 나도 할 수 있지.’하고 마음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자신을 15년 후에 옮겨 놓는 상상을 함으로써 암벽 등반에 성공했다. 암벽은 변한 게 없었지만, 생각을 바꾸자 ‘두려움의 대상’에서 ‘등반 가능한 여러 암벽 중의 하나’가 된 것이었다.

그가 암벽을 오르며 깨달은 또 하나는 떨어지는 것과 실패는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한계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고 내려오는 상황은 ‘실패’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오르려고 노력하다 로프에 매달려 내려오는 것은 ‘떨어지는 것’이다. 떨어짐에는 미덕이 있다. 완주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나의 한계를 시험했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타협하거나 편한 곳으로만 가려 한다면 인생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이룰 수가 있으니까요.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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