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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루카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어떤 화가가 최후의 만찬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모델들은 다 그렸는데 딱 한 사람, 유다를 그리기가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에 적합한 모델을 찾고자 했지요. 깊은 절망 속에 빠져 있는 유다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침내 거리의 어느 구석에서 그런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고, 너무나도 절망적인 모습의 노숙자였습니다. 머리는 길게 헝클어져 있고, 전혀 씻지를 않았는지 지저분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이 화가는 이 사람에게 웃으며 자기의 모델이 되어 주겠냐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선금으로 얼마를 주면서, 만약 모델을 잘 해준다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약속까지 했지요. 이 둘은 다음 날 아침 화가의 작업실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오랜만에 돈을 만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거리의 노숙자로 사는 것보다 모델을 하면서 사는 것이 낫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첫 모델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고 옷가게에 가서 옷을 새로 사 입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말끔한 차림으로 화가의 작업실에 다음날 나타났습니다.

이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가는 화를 내면서 이 사람을 쫓아내며 말했지요.

“당장 나가시오. 누가 당신의 모습을 바꿔서 오라고 했소? 나는 당신의 원래 모습을 원했는데, 왜 그렇게 바꿔서 내 일을 망친단 말이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는 모습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도 우리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지저분하고 형편없어 보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당신 앞에 나아오기를 간절하게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있는 그대로의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제대로 된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겉으로만 그럴싸한 나를 만들려고 하면서 속은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만족시켜주는 주님으로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부르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때 제자들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부른다고 말하지요. 군중들이 이렇게 말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단순히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기적만을 보려 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으로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분, 자신들을 편하게 해 줄 분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모습은 어떨까요? 온갖 위선으로 자신을 꾸미면서 주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위선을 말끔하게 씻어 버리고, 주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베드로처럼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귀한 분으로 주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이다. 당신이 큰 만족을 가졌다면 어떤 것을 소유하는지는 문제가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당신은 변함없이 만족할 수 있다(달라이 라마).





                                                                      정직합시다. 특히 주님께...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동업으로 골동품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빨리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그만 모조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다가 탄로가 난 것입니다. 많은 벌금을 낸 것도 문제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소문이 나서 장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둘은 의논했습니다. 한 친구가 말합니다.

“장사가 안 되는 것은 우리의 신용이 떨어져서 그런 거야. 따라서 우리 앞으로 10년 동안만 절대로 속여 팔지 말자. 딱 10년 동안만 정직하게 신용을 쌓으면 사람들이 믿어줄 거야. 바로 그때 한꺼번에 한탕하고 끝내자.”

10년을 내다보고 이 둘은 정말로 정직하게 장사를 했습니다. 10년째 되는 날, 이 둘은 다시 모여 예전에 약속했던 것처럼 한꺼번에 한탕 할 것인지를 의논했지요. 그런데 속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믿고 찾는 집이 되었고, 그래서 폭리를 취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고 번성하는 가게가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말합니다.

“속이지 않아도 잘 되는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정직하게 살자.”

속일 것을 계획했던 사람. 그러나 정직으로 인해서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얼마나 많은 거짓 고백을 합니까? 그런데 정직하십시오. 거짓 고백을 하지 않을 때 더욱 더 주님의 사랑을 받는 내가 될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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