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복음 루카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여행가기 전에 꼭 해야 할 것은 여행 가방을 챙기는 것이지요. 여행 가방을 어떻게 챙기는 데에 따라 여행에서 고생을 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 가방을 쌀 때, 이곳도 필요할 것 같고 또 저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방의 부피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정작 가지고 가야 할 짐을 넣지 못해서 여행지에서 후회하고 말지요. 따라서 어떻게 가방의 짐을 싸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가방의 짐을 가방 한 가득 채워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여행지에 가면 구입해야 할 것들이 꼭 생기거든요. 따라서 여행지에서 구입할 것들을 채울 가방의 빈 여백도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여행 가방을 생각하다보니 우리가 장차 하느님 나라에 갈 때에도 이러한 가방을 싸서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필요한 가방, 그래서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차곡차곡 챙겨 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내용물에 이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이 자리할 수 있을까요? 아니지요. 그러한 것들은 하느님 나라에서는 필요 없습니다. 어쩌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에도 그 가방에 빈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채울 수 있는 여백, 그래야 먼 훗날 기쁘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챙기고 있는 가방의 내용물을 잘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그 안에 쓸모없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로 중요한 것들을 챙길 수 없게 된다면, 모든 짐을 다 꺼내놓고 다시 짐을 싸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특히 그 안에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그리고 하느님 나라에서는 필요 없는 것들이 가득하다면 더욱 더 하루빨리 짐을 다시 풀고 다시 싸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어느 정도로 짐을 다시 싸야 하는지를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정보다도, 심지어는 가족보다도 가장 중요한 짐은 하느님의 말씀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지요. 그래서 가족이 찾아왔다는 말에 군중들을 가리키며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라고 의외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즉, 세상의 기준으로 싸는 짐이 아니라, 하느님의 기준으로 싸는 짐이 가득할 때에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짐을 다시 싸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내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십시오. 내게 정말, 정말,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것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오늘 하루 내게 필요 없는 이 한 가지를 과감하게 버려보십시오. 나를 가장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그 한 가지에서 해방될 때, 참으로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스승이다.(앤드류 매튜스)





                                                                   행복한 인부(‘앰블러’ 중에서)

1924년, 영국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러셀이 중국 사천성을 방문했다. 그는 인부들이 드는 의자를 타고 어메이 산에 올랐다. 험한 산길을 오르는 그들의 옷이 금세 땀으로 젖었다. 러셀은 인부들이 더운 날씨에 산에 오르는 자신의 일행을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산 중턱에 도착할 즈음 잠시 쉬어 가자고 했다.

러셀은 의자에서 내려 인부들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런데 그들은 나란히 앉아 재미있게 이야기할 뿐 더운 날씨나 고된 일을 원망하지 않았다. 러셀은 깨달았다.

자신이 있는 곳이 행복의 땅이라는 것을.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사실을.

지금의 내 자리는 어떻습니까? 내 마음에 따라 행복의 땅으로 들어갈 수도, 그 행복의 나라에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7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1 552
446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2 612
445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1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3 714
444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4 767
443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6 612
442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17 575
441 9월 21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21 655
» 9월 24일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24 681
439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25 655
438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26 632
437 9월 27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27 653
436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9.30 660
435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02 778
434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04 688
433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07 709
432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08 669
431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14 1094
430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15 665
429 10월 16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10.16 678
428 10월 17일 연중 28주간 목요일 1 엔젤 2013.10.17 57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 Next
/ 31
미사 시간 안내
평일
오전 06:30
화,목
오후 07:30
수,금
오전 10:00
주일
오후 03:30(초등)
오후 07:00(중고등)
오전 06:30
오전 10:30
 

교리 시간 안내
오후 08:00 저녁반
오전 10:30 오전반
오후 02:00 초등부
오후 08:00 중고등

52714 진주시 천수로 152번길 24 망경동성당
전화 : 055-756-5680 , 팩 스 : 055-756-5683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