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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어느 회사에 방학을 이용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 새로 왔습니다. 이 학생은 너무나도 붙임성이 좋았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직원들이 좋아했지요. 또 눈썰미가 좋아서인지 일도 너무나 잘했습니다. 드디어 아르바이트 기간이 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에게는 아르바이트가 끝나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종종 회사 앞을 지나는 중이었다면서 음료수 몇 병을 사들고 찾아오고, 방학이 되어서는 도와드리겠다면서 진짜 한 식구처럼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면서 함께 일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학생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실제로 이 학생은 사장님으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았고, 남들은 ‘청년 실업이다’ 하면서 취업 걱정으로 힘들어 할 때 떳떳하게 이 회사를 졸업 후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이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할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할 마음의 자세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학생처럼 적극적으로 임하면 어디에서든 사랑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업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반드시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능력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또한 스펙이 좋다고 해서 꼭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도 아니랍니다. 대신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그리고 사람들과의 좋은 친분을 이어가는 사람이야 말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입니다.

이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모습을 원하실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겉으로만 그럴싸하게 살면서 속으로는 온갖 불의한 마음이 가득하다면 어떨까요? 주님과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혼자만 이야기하려 한다면?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불평불만만을 표현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남들이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다른 이들에게 일을 미루는 사람 역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은 주님께서도 당연히 싫어하십니다.

오늘 복음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과 정반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있다 보니, 주님의 뜻을 무시하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혹 우리 역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려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철저하게 주님의 뜻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위선 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직접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주님의 뜻에 맞춰서 행동해야 언제나 그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세계에 살고 미워하는 사람은 미워하는 세계에 산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당신의 거울이다(켄 키즈).





                                                                           타이어의 법칙

작년에 남미 페루의 ‘이카’라는 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샌드 보드 체험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막을 차를 타고 곡예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경사가 심한 사막산 꼭대기에서 샌드보드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지요. 정말로 재미있었고 신났습니다.

그런데 그때 참 신기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막을 돌아다니는 차를 보니 모두 타이어의 바람이 어느 정도 빠져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희 차 타이어 바람이 빠져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른 차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지요. 그 이유를 물으니 모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네요. 만약 바람이 가득 채워 있으면 바퀴를 힘껏 굴릴수록 모래 안으로 더 깊이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타이어의 바람을 빼야 모래 속에 빠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 안에서 빼어할 부분이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욕심, 이기심, 미움, 비교, 부정적인 마음 등등.... 그래야 모래사막과 같은 세상의 갈등 안에 빠지지 않고 주님의 뜻에 맞게 그리고 주님의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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