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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복음 마태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인도에 가면 타지마할이라는 인도 이슬람 예술의 걸작이 있습니다.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22년 동안 지은 무덤으로, 한 남자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 깃들어져 있는 작품이지요. 이 타지마할은 시공을 초월한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순백의 대리석은 태양의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색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흰 대리석에서 나는 빛나는 윤택이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했답니다. 깨끗이 닦고 청소를 해도 그때뿐이지 채 한 달이 못되어서 아름다운 빛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그 이유를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서 알아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유가 인근의 공장들이 들어서면서부터 생긴 공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지요.

인도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타지마할을 보존하기 위한 법을 만들어서, 타지마할 반경 45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공장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에 따라 근처의 모든 공장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타지마할의 흰 대리석은 다시 빛이 계속해서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대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즉, 나 혼자 잘 살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너 나 잘해.’

사랑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연대적인 사랑의 실천이 있을 때에 비로소 주님께서 원하시는 하느님 나라가 바로 지금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너만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것이 이 사랑인 것입니다.

사실 이 사랑이 중요하고 그래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아주 멋 옛날부터 우리에게 전해져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복음에서도 나오듯이 먼 옛날에 이미 주어졌던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십니까?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사랑’에 있다는 것이며, 지금 역시도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예수님께서는 이야기해주시지요. 그런데 왜 이 사랑을 남 이야기처럼 여기고 있을까요?

자신의 사랑 실천은 마치 손해를 보는 것처럼 생각하고, 남들의 행하는 사랑의 실천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 자신이 받고 싶은 사랑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또 기쁘게 전해 줄 수 있는 이타적인 모습에서만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간절히 원하시니까요.



웃음은 두 사람 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다(빅터 보르게).



자전거를 미리 점검하지 못해서 펑크난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정작 급하게 타야 할 때 탈 수 없었네요. 내 사랑도 미리 점검하세요. 후회하지 마시고요.





기도(‘AMBLER’ 중에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테레사 수녀가 인터뷰할 때의 일이다. CBS 아나운서인 댄 래더가 물었다.

“수녀님은 기도할 때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테레사 수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말하지 않고 듣습니다.”

의외의 답변을 들은 래더가 다시 질문했다.

“그러면 하느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분도 듣고 계시지요.”

당황한 댄 래더에게 테레사 수녀가 말했다.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테레사 수녀님의 이 말씀이 이해되십니까? 사실 우리들은 기도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바라거나,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듣는 것입니다. 들음이 바로 기도이고, 이 들음을 통해 주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간직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기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빠다킹 신부님 강론 말씀
  • ?
    인화야~(효주아네스) 2013.08.23 15:29
    바람이 아님 들음... 이웃 간에도 실천한다면 너무 좋겠는데요!!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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